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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롭게 재해석한 전통음악…국립국악관현악단 '리컴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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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연합뉴스

[국립극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국립극장 전속단체인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관현악시리즈Ⅱ '2021 리컴포즈'를 다음달 19일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8일 밝혔다.

'리컴포즈' 시리즈는 전통음악을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으로 재탄생시키고자 2014년 시작한 창작 기획 프로젝트다. 국경과 세대를 초월한 다양한 작곡가가 참여해 전통음악을 다채롭게 재해석해왔다.

2018년 이후 3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리컴포즈'에서는 작곡가 김택수가 두 곡의 위촉 신작 '입타령'과 'Moto Perpetuo(무궁동)'를 선보인다.

'입타령'은 재즈의 스캣(scat)처럼 사람의 입에서 내는 소리인 구음의 순우리말로, 정가 중 가사에서만 유일하게 나타나는 구음의 특징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무궁동'은 현대음악 장르인 미니멀리즘과 국악관현악을 접목한 곡으로, 바쁘게 돌아가는 한국사회를 음악으로 표현한다.

창작음악계 대표주자인 김백찬은 '노크'(Knock)를 선보인다. 한국 전통음악의 음계와 장단의 특징은 유지하면서 악상이 떠오르는 대로 작곡한 작품이다.

'2014 리컴포즈'에서 위촉 초연된 벨기에 작곡가 보두앵 드 제르의 '더 라이언 댄스'(The Lion Dance)도 다시 만날 수 있다. 북청사자놀음에서 영감을 받은 이 곡은 다채롭고 풍성한 음악으로 사자의 일생을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낸다.

공연 지휘는 첫 '리컴포즈' 공연부터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합을 맞춰온 최수열이 맡는다.

다음달 12일 오후 7시 30분에는 국립극장과 국립국악관현악단 유튜브를 통해 관객아카데미 '처음 만나는 리컴포즈'를 생중계한다. 이번 공연 작품에 대한 해설을 각 작곡가에게서 들을 수 있다.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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