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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9 (목)

    이슈 최저임금 인상과 갈등

    부산 아파트 경비노동자, 초단기계약에 최저임금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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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노동권익센터 실태조사 결과, 정책토론회 개최

    아파트 청소 노동자의 경우 최저시급에도 못미쳐



    헤럴드경제

    ‘부산지역 아파트 경비·청소노동자 실태조사와 정책방안’ 토론회 모습. [부산노동권익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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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의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3개월 이하 고용계약은 71.8%로 초단기계약 비율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 청소 노동자의 경우 최저시급도 받지 못하고 있었다.

    부산노동권익센터(센터장 석병수)는 지난 29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부산지역 아파트 경비·청소노동자 실태조사와 정책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토론은 좌장 도용회 부산광역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위원장, 발제 전필녀 부산노동권익센터 정책실장, 김희경 부산노동권익센터 정책팀장, 지정토론 김영 부산대 사회학과 교수, 정찬호 광주광역시 비정규직지원센터 센터장, 조애진 법무법인 시대로 변호사, 백남운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조직국장 등이 참석해 부산지역 아파트 경비·청소노동자의 처우개선 문제와 정책대안 등을 논의했다.

    조사결과, 부산지역 아파트 경비·청소노동자의 평균연령은 각각 61.6세와 66.4세로 고령이었으며 저임금과 간접고용구조에 따른 고용불안의 어려움이 컸다. 특히 부산지역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3개월 이하 고용계약은 71.8%에 달했다. 이는 초단기계약 전국 최고 수준이다.

    또한 부산지역 아파트 청소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여건으로 고통 받고 있었다.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비율이 남성은 20%, 여성은 70.4%에 달했다. 평균시급도 여성 청소노동자의 경우 8429원으로 2021년 최저임금 8720원에 미달했다.

    휴게공간이 지하에 있는 경우가 50%였고, 갑질과 같은 부당한 일을 경험해도 참는 경우가 64.3%였다. 업무상 치료를 받아도 개인이 부담하는 비율은 44%로 나타났다.

    토론회에서는 경비노동자의 노동여건과 처우에 대한 감시·감독의 방안으로 경비 업무 현실화를 반영한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 시행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밖에도 청소 노동자의 열악한 휴게공간으로 인한 건강권 문제 등에 대한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과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부산노동권익센터는 경비·청소노동이 아파트 공동체를 관리하고 청결히 하는 데 필수적인 노동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분위기 조성과 아울러 부산시 아파트 경비·청소노동자 관련 조례를 통한 지원안을 제안하고 고용안정과 인권보호 등에 관한 타 지자체 역할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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