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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시즌2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황 감독은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 스크리닝 행사에서 AP통신에 "(후속 시리즈에 대한) 압박이 너무 크다. 요청이 너무 많고,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지금은 내 머릿속에 있다. 현재 구상 중이다. (후속작이) 언제, 어떻게 나오게 될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그렇지만 기훈(이정재)이 돌아올 것이고 그가 세상을 위해 뭔가를 할 것이라는 점은 약속한다"고 말했다.

황동혁 감독. [사진 신영균예술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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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에 공개된 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AP는 작품의 성공이 출연진들에게 세계적인 인지도를 안겼다고 말했다.

모델 출신 정호연은 이번에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하자마자 공항 이민국 관계자가 팬이라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배우 이정재는 미국 길거리에서도 사람들이 알아보는 등 "인생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드라마 출연진과 제작진은 모두 언젠간 할리우드에서 일하는 게 꿈이라고 한다고 AP는 전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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