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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무역보험公, 글로벌 금융기관 손잡고 조선업 수주 경쟁력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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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조선업 무역보험지원액 3조원 돌파

헤럴드경제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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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이인호)가 조선업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금융기관과 손을 잡고 무역보험 지원에 적극 나서 지원금액이 3조원을 넘어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무역보험공사는 전날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참여한 ‘크누센 LNG선 프로젝트’에 총 8억3000만달러(한화 9800억원) 규모의 중장기 수출금융을 제공했다.

노르웨이 해운사 크누센이 발주한 17만4000㎥급 초대형 친환경 LNG선 7척을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프로젝트로, BNP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랄 등 글로벌 투자은행 7곳은 무역보험공사가 지원하는 중장기수출보험을 담보로 크누센에 선박구매자금을 공동 융자한다.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이중연료, 질소산화물 저감 등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국제해사기구(IMO) 탄소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다. 두 조선사가 크누센에 인도하는 선박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 로얄 더치 쉘과 폴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피지앤아이지(PGNiG)가 크누센과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해 사용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운사의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금융구조를 활용해 크누센 그룹의 첫 수출신용기관(ECA) 금융 이용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무역보험공사와 글로벌 은행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로 꼽힌다. 특히 무역보험공사는 이번 프로젝트에 프랑스의 세제 혜택 제도를 활용해 선박구매 비용의 10~15%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조선업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스마트 선박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 시점에 글로벌 해운사의 친환경 선박 프로젝트에서 우리기업의 수주를 성공적으로 지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쌓은 선사·은행과의 돈독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한국 조선 산업이 세계 선두주자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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