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가 열리는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10일(현지시간) 시위대가 손바닥에 ‘1.5도’라고 쓴 손바닥을 들어 보이며 기후 위기 대응책을 요구하고 있다. 글래스고/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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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 중인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COP26) 당사국총회에서 내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다시 살펴보고 상향 조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올해 COP26 의장국인 영국은 이번 총회에서 채택을 목표로 하는 성명 초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각국에 예정보다 3년 빠른 2022년 말까지 파리협정에 맞도록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강화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10일째를 맞이한 COP26에서 문서 초안이 공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국 대표는 남은 이틀간의 회기에서 논의를 계속 진행, 초안을 다듬을 것으로 예상된다.
COP26에서 각국이 지금까지 표명한 탈탄소 계획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더 나아가 1.5도 이하로 억제할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적 온난화 대책 틀인 ‘파리협정’과는 거리가 멀다. 데이터상으로는 현재 각국이 마련한 2030년 기후 목표를 모두 달성하더라고 지구 기온 상승 폭은 2.5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초안에서는 기존에 합의된 2025년보다 빠른 내년 말까지 탈탄소 계획의 재검토 및 강화를 시행하도록 각국에 요구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이 중요한 10년간 전 당사국이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초안에서는 석탄과 화석연료에 대한 보조금의 단계적 폐지를 가속화하도록 각국에 요구하는 방안도 명시됐다. 성명에서 화석 연료가 언급된 것은 처음이지만, 폐지에는 별도의 기한이 없으며, 최종 채택 문서에까지 남아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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