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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이슈 국내 백신 접종

"AZ 접종 아빠 하반신 마비" 병원비만 천 만원 쓴 딸은 울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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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AZ백신 2차 접종 아빠 횡단성 척수염 진단"
1000만원 병원비 쓰고 돈 바닥 보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사연 올라와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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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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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아버지가 횡단성 척수염으로 하반신 전체가 마비돼 비싼 치료비를 감당하기 힘들다고 호소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오늘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코로나 백신 부작용 때문에 횡단성 척수염 진단받으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눈에 띈다.

청원인은 "지난 8월 12일 아버지가 AZ 백신 2차를 접종한 당일 저녁 열이 좀 오르셔서 타이레놀을 한차례 복용했고 약 먹고 조금 좋아지는가 싶더니 또 안좋아져서 새벽에 응급실 갔더니 링거 하나 맞고 귀가 조치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버지가 계속 잠만 주무시고 잠이 깨셔서 잠깐 기대고 앉아 계시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지듯 옆으로 몸이 기우시더라. 또 피곤하다며 주무시고 다시 깨시더니 사람도 못 알아보고 여기가 어디냐며 사람 장소 시간 인지를 전혀 못하시고 눈에 동공도 풀리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되겠다 싶어 급히 병원으로 가서 검사하니 패혈증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하루 이틀만 늦었어도 큰일날 뻔 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청원인 아버지의 또 다른 증상이었다. 그는 "아버지가 갑자기 다리에 감각이 없고 손이 저리다고 하시고 머리도 자꾸 아프다고 하셔서 또 검사하니 처음엔 뇌수막염이라더니 이젠 횡단성 척수염 상하반신 마비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처음 입원한 병원에서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인 것 같다며 신고해줘서 한 달 좀 안 돼서 역학 조사관이 나와서 아빠 상태는 보고 갔다"며 "8월25일 입원하고 9월15일 퇴원해서 15일 당일 재활 병원에 입원해 재활 운동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까지 병원 입원비 치료비 간병인비 등 거의 1000만원을 냈다"며 "가지고 있는 돈도 바닥을 보이고 있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백신 맞으라고 해서 맞았고 그로 인해 부작용이 생겨서 졸지에 중증 장애가 됐는데 아무런 보상도 안 해주고 기다리라는 말만 하나요"라고 물었다.

청원인은 "자꾸 인과성 따지지 말고 멀쩡하던 사람이 저리 됐는데 하루빨리 보상 좀 해달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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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노인. /사진=박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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