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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북리뷰] BTS·손흥민·오징어게임…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인의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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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에너지ㅣ홍대순 지음ㅣ쌤앤파커스ㅣ260쪽ㅣ1만5000원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인들, 그들의 에너지를 만든 것은 무엇일까?

2021년 가을,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 94개국에서 1위를 했다. 넷플릭스 역대 최고의 흥행작인 오징어 게임은 전세계 1억 1,100만 가구가 시청했다.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모습을 SNS에 올렸고, 전 세계에 달고나 키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가 열풍이다.

조선비즈

한국인 에너지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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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블랙핑크 등을 필두로 K팝 신드롬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BTS의 신곡이 나올 때마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고, 이미 빌보드 차트는 ‘K팝의 앞마당’이라고 불릴 정도로 한국 가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축구에서는 손흥민·황희찬·김민재 등의 선수들이 국위선양을 하고 있고, 양궁과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도 한국인의 활약이 눈부시다.

도대체 이렇게 작은 나라에서 전 세계를 놀라게 하는 것들이 끊임 없이 튀어나올 수 있는가. 전 세계는 그야말로 한국인 열공 중이다.

한국인이기에 가능한, 한국인만이 할 수 있는, 한국인만이 가진 에너지를 이 책은 ‘한국인 에너지’라고 부른다. 가장 한국인스러운 에너지, 그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한국인 에너지’란 무엇일까? 이 책은 바로 그 한국인 에너지가 무엇인지, 어디서 나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해보는 책이다.

한국인은 어떤 사람들인가? 당장 머릿속에 어떤 형용사가 떠오르는가? 화끈하다, 정이 많다, 부지런하다, 잘 논다, 극성스럽다, 지고 못 산다, 의리 있다, 한이 많다, 오지랖 넓다, 남의 눈치를 본다 등등. 한국인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결심한 일에는 목숨을 건다. 어떻게든 해내고, 너무 열심히 하고, 끝장을 봐야 속이 시원하다. 타인에게 관심이 많아서 남의 일에도 곧잘 발 벗고 나서지만, 반대로 남의 눈치도 많이 보고, 남들에게 근사하게 보이고 싶어 필사적으로 노력하기도 한다. 언제 어디서나 기를 쓰며 신명과 신기의 에너지를 풀어내니, 힘들긴 해도 이 나라가 발전할 수밖에 없다.

한국인의 대표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자유분방함의 에너지, 한 번 보고 전체를 파악하는 우뇌형 창조성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또 어떻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가? 그리고 한국인의 어질고 착한 본성은 왜 세계화 4.0시대의 시대정신이 될 수밖에 없는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답해가며 ‘한국인 에너지’의 근원을 밝혀나간다. 더불어 우리의 역사, 문화, 철학에서 비롯된 정신유산을 어떻게 국부창출로 이어갈지, 제조업, 조선, IT, 관광, EGS까지 컬처노믹스 진검승부의 해법을 제시한다.

휴대폰 통화연결음이 ‘애국가’일 정도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저자 홍대순 교수는 전략가이자 경영 컨설턴트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국내외 굴지의 기업을 대상으로 비전 및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신사업, 인수합병, 혁신경영 전략수립을 비롯하여 글로벌 마케팅전략, 기술전략 및 인사, 조직 관련 컨설팅 프로젝트를 20여 년간 수행해온 경영 베테랑이다.

채민석 기자(vege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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