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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술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웰메이드 게임에 블록체인 붙이면 빅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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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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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믹스 토큰을 게임계 기축통화로 하려고 하면 게임도 많아야하지만 거래도 쉬워야 합니다. 글로벌 상위 50위내 거래소에 모두 상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18일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부산 벡스코 ‘지스타2021’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위믹스’ 플랫폼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내년 1분기까지 플랫폼 내 블록체인 게임을 10개 이상 선보인다.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위믹스’ 토큰도 글로벌 상위 50위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장 대표는 “P2E(플레이투언) 시장은 현재 초기”라며 “빨리가면 현재의 잠재력보다 훨씬 크게 성공할 수 있다는 파트너들에게 말씀 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8월 말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미르4’ 글로벌 버전의 흥행으로 P2E 시장의 선두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위메이드의 성공과 함께 국내 주요 게임기업들이 잇따라 블록체인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전일 열린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는 성과를 인정받아 비즈니스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다만 본상은 수상하지 못했다.

    장 대표는 “본상을 못받아 아쉬운 것은 자연스러운 부분이지만 다들 각고의 노력을 했기에 그분들에게 축하 말씀을 드리고 싶고 한편으로는 가장 받고 싶었던 것이 비즈니스 혁신상이었던 것 같다”라며 “지난해까지 대단한 상은 아니었고 이름에 걸맞은 것이 있었나 의문이 있었는데 우리는 실제로 비즈니스 혁신을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 버전의 성공을 발판삼아 P2E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미 내년말까지 100개의 블록체인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 내에 선보이고 ‘위믹스’ 토큰을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기축통화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액션스퀘어, 조이시티, 슈퍼캣 등 유력 게임사와의 협력도 발표하며 속도를 높이는 상황이다.

    장 대표는 “사실 100개는 되어야 오픈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인데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라며 “내년 1분기에는 10개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속도는 위메이드가 외부 협력사들에게도 강조하는 부분이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 기반의 P2E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선결 조건으로 ‘웰메이드게임’이 필요하다는 점과 함께 빠른 초기 진입이 현재 지닌 잠재력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장 대표는 “‘미르4’가 네 번째 게임인데 어떻게 성공했나 분석해보니 앞서 했던 게임은 테스트 목적도 있었던 것 같고 정말 잘만든 게임이기 보다는 블록체인을 해보자 싶었던 것 같다”라며 “외부에 말할때도 그냥 해보는 것은 안되고 정말 잘 만든 게임이어야 하고 어떤 재화를 코인으로 할지 고민을 많이 해야한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P2E 시장이 초기이고 빨리하면 지금 포텐셜보다 훨씬 크게 성공할 수 있다는 점도 이야기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미르4’ 글로벌 흥행 이후 잇딴 경쟁사 등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성공사례를 따르는 현상은 자연스럽고 시장 초기에는 경쟁구도가 형성되지도 않는다는 의견이다.

    장 대표는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전체 게임시장의 1%도 안되고 지금은 경쟁한다기 보다는 엄청나게 많은 채워지지 않은 수요들을 맞추는 것”이라며 “그래서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빨리 가야한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신작 ‘미르M’도 ‘미르4’와 같은 전략을 취할 예정이다. 1분기 국내 출시에 이어 이르면 내년말 글로벌에 선보인다. 기존 ‘미르4’에 비해 한층 고도화된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을 구축해 진출할 계획이다.

    또 메타버스에 대해서는 영화 ‘레디플레이어원’에 등장하는 ‘오아시스’와 같은 형태를 언급했다. 게임 내 재화를 현금화해서 게임 밖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이 이를 현실화시켰다고 여긴다.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하면 ‘메타버스’라는 주장이다.

    그는 “로블록스도 훌륭하지만 ‘미르4’도 굉장히 훌륭한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중국 ‘미르의전설2’ 라이선스 사업과 관련해서는 내년 전당대회 이후에나 새로운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봤고 현재는 불법 침해 게임 단속에 힘쓰고 있다고 답했다. 또 싱가포르 중재의 경우 손해 상정을 위한 재판이 마무리됐다며 내년 여름쯤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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