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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네이버 '메타버스' 뛰어넘는 '아크버스'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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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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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가 가까운 미래에 네이버의 기술로 현실과 메타버스를 밀접하게 연결하는 '아크버스'(Arcverse)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데뷰(Deview) 2021'을 통해 초거대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로봇 등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기술들도 공개했다.

네이버는 24일부터 사흘간 '세계로 항해하는 네이버의 기술, 그리고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 2021을 열고 역대 최대 규모인 116개 세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키노트에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는 네이버의 활동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들 기술을 결합한 네이버 만의 메타버스 기술 생태계 '아크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가 규정한 아크버스는 AI·로봇·클라우드 등을 통해 현실과 긴밀히 연결된 메타버스라는 의미다. 메타버스보다 더 현실 같은 메타버스를 의미하는 셈이다. 네이버랩스가 지난 5년간 집중해 온 AI, 로봇, 클라우드, 디지털트윈(거울세계) 기술을 집약해 로봇들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아크(Arc) 시스템에 녹여낸다는 구상이다.

석 대표는 "아크버스는 현실 세계와 똑같은 가상 세계를 창조하는 디지털트윈 기술과 두 세계를 연결하는 AI·로봇·클라우드 기술들로 구성된다"며 "온라인의 네이버를 물리 세계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 네이버랩스의 미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크버스에는 수년간 네이버랩스가 연구해 온 모든 솔루션과 시스템이 녹아 있는 만큼, 앞으로 많은 지자체·기업 그리고 학계와의 협력을 통해 흥미롭고 놀라운 성과들을 계속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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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각 기술 영역 책임리더 8명이 △현재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네이버의 기술과 서비스 △글로벌 스케일 인프라&클라우드 기술 △기술로 도전하고 있는 새로운 미래 영역 등 3파트로 나눠 키노트를 진행했다.

키노트 첫 파트에서는 성낙호 클로바 CIC(사내독립기업) 책임리더, 최재호 서치 CIC 책임리더, 박찬규 네이버웹툰 글로벌 CTO(최고기술책임자)가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 하는 네이버 기술·서비스를 소개했다.

성 리더는 "클로바노트, 페이스사인, 클로바 포캐스트 등 네이버의 AI가 일상생활을 더 편리하고 빠르게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며 "세계 최초 한국어 초대규모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가 글로벌 무대의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네이버의 '웨일 브라우저'가 올 한 해 어떻게 진화했고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네이버는 10개 시도교육청과 7900여개 학교, 40여개 파트너사와 함께 오픈형 교육 플랫폼을 구축 중에 있다.

김효 네이버 웨일 책임리더는 "누구나 고품질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라며 "한국에서 취약했던 시스템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글로벌한 브라우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08년 네이버 사내 기술행사로 시작한 데뷰는 2010년부터 외부 개발자에 문호를 열어 네이버가 연구·개발 중인 다양한 선행 기술들을 공유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8000여명이 사전 참가신청을 하면서 기술 기업 네이버에 대한 많은 관심을 증명했다. 각 기술 부서들이 직접 개발자 밋업과 온라인 채용 상담 등을 진행하는 '라이브 부스'(Live-booth)에 대한 기대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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