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많은 나라가 새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확산 중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해 항공편 중단 등 사실상 봉쇄를 가하는 가운데 27일(현지시간) 남아공 현지 신문 토요판에 실린 기사 모습. '세계가 남아공에 문을 닫고 있다'라는 제목과 함께 텅 빈 홍콩 공항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2021.11.28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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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홍콩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3번째 환자가 나왔다.
홍콩 당국은 지난 24일 나이지리아에서 온 37세 남성이 전날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호텔 격리 중이던 이 남성은 홍콩 도착 사흘째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오기 전까지 무증상이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앞서 홍콩에서는 지난주 격리 호텔에 머물던 여행객 2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보건 당국은 남아공 여행객이 필터가 없고 숨을 쉽게 내쉴 수 있도록 하는 밸브가 달린 마스크를 사용한 탓에 방문이 열렸을 때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전파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오미크론 감염자들이 묵은 두 격리 호텔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홍콩 정부는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7일 0시부터 남아프리카 8개국에 대해 입국을 금지했다. 해당 국가에 체류했던 홍콩 거주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홍콩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으며 홍콩에 도착한 후 21일간 격리를 해야 한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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