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승객 70명 모두 음성...일본, 14일간 격리 조치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지난달 30일 입국자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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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인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처음으로 받은 나미비아 외교관이 일본에 입국하기 전 인천공항을 경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확진된 외교관은 지난달 27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이튿날 오후 인천공항에 들어왔고 같은 날 다시 일본 나리타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확진된 외교관은 30대 남성으로 입국 당시 무증상이었지만, 다음 날인 29일 발열 증세를 보였다고 교도는 설명했다. 이 남성은 7월 모더나 백신을 2차 접종했으며 현재는 일본 의료 시설에 격리 중이다.
통상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승객들은 탑승했던 비행기에 내려 일정 시간 대기한 후 다시 탑승하는 만큼 국내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일본 항공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승객이 기내에 머무는 것은 금지돼 있다"며 "수하물을 들고 비행기에서 내린 후 제한 구역에서 1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같은 비행기에 탑승, 같은 좌석에 앉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확진자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던 인원은 70명으로 보고된 가운데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들 모두를 밀접 접촉자로 규정했다. 이들 중 절반 정도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NHK방송은 “동승객 70명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후생노동성은 14일간 자택이나 숙박 시설에서 머물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동승객 중에는 나미비아 외교관과 함께 온 가족 2명도 있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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