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OPEC+는 이날 OPEC 회의에 이어 2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참여하는 증산계획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미국 등이 전략적 비축유(SPR) 방출을 결정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까지 출현한 상태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비축유 방출에 맞서 증산 중단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전파력이 훨씬 강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오미크론 변이까지 나오면서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일부 분석가들은 OPEC+가 1월에 하루 40만 배럴 증산하려던 것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OPEC+는 작년 합의했던 감산 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8월부터 매달 40만 bpd(1일당 배럴)씩 증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리스테드 에너지의 원유시장 선임 애널리스트인 루이스 딕슨은 오미크론으로 주요 소비국들이 또다시 경제 봉쇄에 들어가면 내년 1분기 원유 수요가 300만 bpd 정도 줄어들 수 있다면서 원유 수요 감소 위협은 실제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오미크론 출현 이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4%(3.77달러) 떨어진 66.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미크론 변이가 알려진 직후인 지난 26일 13% 이상 폭락했던 WTI는 전날 2.6% 반등했으나, 새 변이가 백신의 예방효과를 약화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11월 인도분 기준으로 브렌트유는 10월에 16.4% 떨어졌으며, WTI는 지난해 3월 이후 월간 하락 폭으론 최대인 20.8%나 급락했다.
OPEC+는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970만 bpd 감산에 들어간 이후 점차 감산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OPEC+ 증산 (PG) |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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