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코희찬 BF사업부장이 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콘텐츠산업 결산 및 전망 세미나’에 참석해 아직 초기 단계인 블록체인 게임 시장 선점을 위해 제도적 장치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사진=세미나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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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의 화두인 블록체인 게임 시장 선점을 위해 제도적 장치들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 컴투스 고희찬 BF사업부장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 진행한 ‘콘텐츠산업 2021년 결산과 2022년 전망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이날 전망 세미나 2부 행사로 마련된 라운드테이블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소위 ‘플레이투언(P2E)’ 게임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올랐다며 제도적 장치들이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 부장에 따르면 게임시장은 과거 오락실 시절에는 게임을 하려면 돈을 지불했다. 이후 프리투플레이 시대가 오면서 유료 상품 구매를 할 수도 있지만 게임 즐기는 것 자체에는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 새로운 패러다임인 ‘P2E’는 이를 넘어 오히려 게임을 하면서 경제적 가치도 얻을 수 있는 모델이다.
고 부장은 “게임업계에서는 자주 나오지도 않고 정말 오랜만에 나온 새로운 가치로 현재로서는 놀랍고 신선해 각 게임회사마다 준비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롭게 떠오르는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한국이 선점할 수 있는 시장이라는 점도 역설했다.
고 부장은 “PC나 콘솔 시장은 해외 국가에 비해 시작점이 밀렸다”라며 “그러나 블록체인 게임 시장 만큼은 아직 전세계적으로 봐서도 시작점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과를 내는 시점에서 제도적 장치들이 빨리 보완돼 이쪽 업계에서 시작하시는 분들이나 이를 원하는 소비자, 생산자들이 지속적으로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의견을 밝혔다.
소위 ‘P2E’로 대변되는 블록체인 게임은 국내 게임업계의 핫이슈다. 위메이드의 ‘미르4’ 글로벌 버전이 블록체인 기반의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를 탑재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다수의 기업들이 블록체인 및 대체불가토큰(NFT)을 적용한 P2E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나섰다. 컴투스도 모회사격인 컴투스홀딩스(옛 게임빌)과 함께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C2X(가칭) 구축에 나서며 블록체인 게임 시장 및 또 다른 트렌드인 메타버스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국내의 경우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자산이나 NFT를 결합한 게임은 법규정상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는 ▲펄스나인 박지은 대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 ▲리얼라이즈픽쳐스 원동연 대표 ▲KBS공영미디어연구소 유건식 소장 ▲뮤직카우 정현경 총괄대표도 함께 했다. 이들은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각 분야에서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대응 전략과 내년도 계획을 공유했다.
또 현장에서는 ‘위드 코로나’ 시대의 콘텐츠 산업,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메타버스, 콘텐츠 산업의 지식재산권(IP) 투자와 거래, NFT 연결 등의 흐름 등도 조망했다.
코로나 이후 게임 이용율 5.6%p 증가, 콘텐츠웨이브 가입자수 1100만명, 코로나 이후 영화관 관객수 규모 72% 감소, 공연계 매출 684억원 감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누적 가입자 2억4000만명, 무한도전 무야호 NFT 낙찰금액 950만원 등 여러 콘텐츠산업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도 공개됐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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