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대륙서 모두 확인
남아공 확진 이틀새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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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매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첫 번째 환자가 나온 지 3주 만에 우세종이 됐다. 전 세계적으로는 남극을 제외한 6개 대륙에서 모두 확인되면서 발병국이 최소 30개에 달했다.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11월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전체 샘플 중 74%가 오미크론 변이였다고 밝혔다고 주요 외신이 전했다. 남아공은 최대 인구 밀집 지역 하우텡주(州)에서 지난달 8일 채취한 샘플에서 새 변이를 검출해 같은 달 24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
오미크론은 남아공에서 발견된 지 3주,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된 지 1주 만에 우세종이 된 것이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델타 변이 비율은 지난 10월 79%에서 11월 22%로 급감했다.
남아공의 이날 신규 확진자는 8561명으로, 전날(4373명)의 2배, 이틀 전(2273명) 대비 4배 가까이 폭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 신규 확진 규모가 최대 1만명까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검사자 중 양성 반응 비율도 16.5%에 달했다. 전날(10.2%)과 이틀 전(10.7%)보다 단숨에 6%포인트가량 상승한 것이다. 최근 1주간 평균 신규 확진자 증가율은 10.3%이다.
거센 확산세에도 오미크론의 위험성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NICD는 "과학자들은 현재 오미크론의 감염력이 강해졌는지, 면역 반응을 일부 회피하는 능력을 갖추게 됐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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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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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이 아프리카를 비롯해 유럽, 북미, 중남미,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6개 대륙에서 발견되면서 발병국은 최소 30개국에 달했다. 누적 확진자는 230명 이상이다.
이날 외신을 종합해보면 아랍에미리트(UAE), 아일랜드, 가나, 모잠비크 등에서 새롭게 확진자가 확인됐다. UAE 보건당국은 아랍국가를 거쳐 아프리카에서 입국한 아프리카 여성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일랜드는 이날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레소토, 모잠비크, 나미비아, 남아공, 짐바브웨 등 아일랜드가 지정한 7개 고위험국 중 한 곳을 방문한 사람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UAE와 아일랜드는 각각 백신 접종 완료율이 89.3%, 75.9%로 높은 수준이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이 외에도 미국, 스위스, 노르웨이, 사우디아라비아, 가나 등에서도 발견됐다. 한국에서도 최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부부 등 5명이 감염됐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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