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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여론조사] 배우자 호감도...김혜경 39.1% vs 김건희 33.5%, 모두 비호감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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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에서 김혜경씨가 다소 우세한 것으로 8일 조사됐다.

같은 조사에서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는 윤 후보가 앞선 결과와 달리 배우자 호감도 조사에서는 김혜경씨가 앞섰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각종 법적 이슈에 연루돼 있는 김건희씨에 대한 개인적 평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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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배우자 호감도 조사에서 김혜경씨는 39.1%, 김건희씨는 33.5%의 호감도를 기록했다. 둘 다 호감은 1.7%, 둘 다 비호감은 19.4%, 모름은 6.3%다.

세부적으로 성별로는 남녀 의견이 엇갈렸다. 남성은 김혜경 41.7%, 김건희 30.1%로 김혜경씨가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고, 여성은 김건희 36.8%, 김혜경 36.6%로 오차범위 내에서 김건희씨가 앞섰다.

연령별로는 호감도가 달랐다. 김혜경씨는 만 18세 이상 20대(김혜경 29.7%, 김건희 25.9%), 40대(김혜경 53.4%, 김건희 27.7%), 50대(김혜경 48.1%, 김건희 31.2%)에서 호감도가 높았다.

반면 김건희씨는 30대(김건희 31.4%, 김혜경 30.6%), 60세 이상(김건희 44.1%, 김혜경 34.1%)에서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김건희씨 호감도가 높았고, 경기·인천, 충청·강원, 전라·제주는 김혜경씨가 높았다.

정당 지지도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김혜경씨가 81.9%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건희씨가 61.9%로 각각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3김시대(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시대와 달리 '맹주' 후보가 없는 최근 대선에서 배우자의 역할과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 남성 대통령의 배우자인 영부인은 공식 직책은 아니지만 국가 예산이 배정되고 청와대 내 부속실도 딸려 있다.

또한 해외 순방, 국내 주요 행사 등에 배우자가 동행하기도 하고 배우자가 따로 공식 활동을 하는 경우도 많아 배우자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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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찾아 시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1.11.18 pho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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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에서도 이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는 유세 후 집에서 낙상사고를 당하기도 했고, 이 과정에서 이 후보의 119신고 과정이 국민적 관심을 끌기도 했다. 민주당은 선대위에 '배우자실'을 두고 현직 의원인 이해식 의원이 실장을 맡고 있다.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는 아직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건희씨는 자신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자신이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 등 법적 이슈가 진행 중이다. 또한 '쥴리'와 연관이 있다는 과거 사생활에 대한 의혹 이슈도 거론된 바 있다.

김민수 코리아정보리서치 대표는 후보 지지도와 배우자 호감도가 엇갈리는 결과에 대해 "김혜경씨는 특별히 법적 이슈에 휘말리지 않고 있고, 김건희씨는 법적 문제의 중심에 있어서 국민들이 달리 본 것"이라며 "후보와 배우자 개인에 대한 평가가 분리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비호감도 수준에 대해 "20% 수준의 비호감도는 통상적인 수준으로 특별히 높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12월 4일 1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3%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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