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송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
화웨이, 2년간 미국 제재로 3분기 누적매출 32% 감소
“반도체 등 공급망 협력 재건…5.5G 통한 모바일 혁신, 저탄소사회 기술 지원”
칼 송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이 8일 송년회에서 글로벌화웨이의 비즈니스과 전략에 대해 영상으로 발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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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송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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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 2년 동안 화웨이에 3차례 제재를 가했습니다. 비즈니스는 타격을 입었지만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화웨이는 꾸준히 개방하고 협력해 글로벌 공급망 신뢰 회복에 힘쓰겠습니다.”
칼 송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이 8일 오후 열린 한국화웨이 송년회에 영상으로 참여해 화웨이의 비즈니스와 전략에 대해 언급했다.
화웨이의 2021년 3분기 누적매출(4558억 위안·약 84조 2227억 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줄었다.
칼 송 사장은 “감소한 이유는 아시는 바와 같다”면서 “B2C 사업은 비교적 많은 영향을 받았으나 B2B 사업은 안정세를 보여 전체 경영 실적은 우리의 예상 실적에 준한다”고 말했다.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견고한 비즈니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많은 국가들이 디지털경제발전, 디지털 포용,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ICT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도 상기했다. 그는 “전 세계 170여 개국이상이 국가 디지털 전략을 발표했다. 안정적이고 빠른 인터넷 연결, 유비쿼터스 클라우드서비스, 완전한 지능화 등이 일상과 업무, 제조에 필수 요소가 될 것이기에, ICT 인프라는 디지털 경제 발전의 매우 중요한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탄소중립에대한 글로벌 공감대가 조성됐다. 디지털 기술은 녹색, 저탄소 및 지속가능한 개발을 지원하는데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전환을 견인할 대책은 ICT 인재 양성이라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지금까지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1억 5천만 달러이상을 투자했다”면서 “향후 5년간 1억 5천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전 세계 대학생과 청년들의 디지털 능력 배양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화웨이는 같은 맥락에서 지난 3년간 3000여 명의 국내 ICT 인재 양성에 나서기도 했다.
“오일러 OS로 지능형 자동차 부품 투자 강화할 것…5.5G 전략도 추진”
칼 송 사장은 화웨이의 5가지 핵심 추진 과제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5.5G 정의를 통한 모바일 혁신 ▲사용자의 지능적인 경험 향상 ▲저탄소 사회를 위한 기술 지원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망 신뢰 회복이다.
먼저 지능형 자동차 부품 산업 투자 확대를 예고했다. 그는 “화웨이는 오픈소스인 오일러(Euler) OS를 개발 중인데 이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소스코드가 개방돼 있다”면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지능형 자동차 부품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일러는 서버, 컴퓨팅, 클라우드 및 임베디드 시스템을 위한 운영 체제다.
아울러 그는 “5G 가치를 극대화하고 동종업계와 5.5G를 정의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혁신을 주도해갈 것”이라면서 “이미 통신사 및 협력 파트너와 함께 20여 개 산업분야에서 공통으로 사용하고 수요 변동성이 크지 않은 시나리오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경험 향상에 대해서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스마트홈, 스마트 오피스, 이지트래블, 피트니스와 건강,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모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칼 송 사장은 “우리의 HarmonyOS는 단순한 스마트폰용 운영체제가 아닌 모든 IoT 기기를 위한 오픈 소스 OS”라면서 “200개 이상의 앱 공급업체와 20개의 하드웨어 공급업체를 연결했고, 230만 명의 등록 개발자가 작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저탄소 전략에 대해서는 “2025년까지 화웨이의 모든 제품들의 에너지 효율을 2.7배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칼 송 사장은 “미국은 지난 2년 동안 화웨이에 3차례 제재를 가했고 우리 비즈니스는 타격을 입었지만,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걸쳐 신뢰도 무너뜨렸다”면서 “반도체 산업을 정상 궤도로 돌려 놓아야 한다. 글로벌 공급망의 신뢰 회복과 협력 재건이 필요하다. 무수히 많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화웨이는 꾸준히 개방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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