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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박찬대 "김건희, 가짜 삶 살다 비극 맞은 '화차' 여주인공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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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삶으로 타인 기회 가로채"

"허위경력 의혹, 공정한 경쟁 영향 미친 불법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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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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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타인의 삶을 빌려 살다 비극적 결말을 맞은 영화 '화차'의 여주인공과 닮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씨의 허위경력, 주가조작 의혹 등을 언급하며 "그야말로 영화 '화차'의 주인공과 같이 '가짜 삶'으로 타인의 기회를 빼앗은 기록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12년 개봉했던 '화차'는 가짜 삶을 살았던 한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 차경선은 괴로운 생활을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연고 없는 사람을 죽이고,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살게 된다"며 영화의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그렇게 가짜 삶을 이어가다 결국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된다"며 "사람들은 때때로 자신보다 나아 보이는 사람의 삶을 시샘하거나, 동경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시샘과 동경을 넘어 나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 타인의 기회나 삶을 빼앗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인의 기회를 빼앗아 가짜 삶을 살아온 한 사람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부인 이야기"라며 김씨를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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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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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김씨에게 제기된 허위경력 및 학력 의혹과 정부 지원 사업 참여 이력 의혹 등을 나열하면서 "김씨의 허위 경력은 진실하지 못한 기록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공정한 경쟁에 영향을 미쳤던 불법행위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를 겨냥해 "부인이 수많은 타인의 기회를 부정한 방법으로 가로챘지만, 틈만 나면 공정을 외치는 윤석열 후보는 정작 부인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통령 부인은 청와대 부속실 직원과 예산이 배정될 뿐만 아니라, 국가를 대표해 외국을 순방하고 외교를 펼치는 중요한 공인"이라며 "다수의 국민은 유력 대선 후보 부인의 가짜 삶 논란에 진위를 묻고 있다. 어떤 삶이 진짜 김건희씨의 삶인지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씨는 한림성심대, 서일대, 안양대, 수원여대, 국민대 등 총 5개 대학에 제출한 이력서에 허위 경력 및 학력을 기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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