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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민주, '등판 전' 김건희 때리고 '본격 행보' 김혜경 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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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김건희 허위 경력 제보"·현근택 "천공스승 말 듣는 것 아니냐는 말도"

'TK 동행' 김혜경, 이번주 '돌봄·기후변화' 등 단독일정 광폭 행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대선 후보 배우자들의 '상반된 행보'를 부각하며 대비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는 이 후보의 3박4일 대구·경북(TK) 일정에 동행해 '따로 또 같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등판'이 미뤄지는 상황과 관련, 김씨가 각종 의혹 때문에 나서기를 꺼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연일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3일 CBS라디오에서 "김건희 후보 사모 측의 리스크, 주가 조작 논란이라든지, 줄리 논란이라든지, 허위 학력이라든지 지금은 검증 단계 내지는 수사 과정에 있다"며 "지금 등판을 안하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국회) 교육위원회에 있으면서 김건희씨 관련 허위 경력 제보를 추가로 몇 건 받아 확인 중"이라며 "실질적으로 검증 확인은 끝났다"고 주장했다.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도 CBS라디오에서 김건희씨와 관련된 여러 의혹을 언급하며 "단순히 결혼 전에 누구랑 만났고 어떤 직업이 있든 그 문제가 아니라 그게 다 재산형성과도 관련된다. 장모랑도 관련된 거고 이거는 분리된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현 대변인은 "하도 안 나오니까 사람들이 '천공스승 말을 듣는 거 아니냐'. 진짜로 그런 짤(사진)이 돌아다닌다. '부인은 안 나서는 게 좋다'"라면서 "직접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미 링 위에 오른 김혜경씨에 대해서는 '준비된 영부인'의 면모를 드러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씨는 시장 방문 등 따뜻한 배우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일정에 이 후보와 함께 등장해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게 민주당의 자체 평가다.

연합뉴스

김천 황금시장에서 과일 구입하는 이재명 후보
(김천=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2일 조선시대 5대 시장으로 꼽히던 경북 김천시 김천 황금시장을 방문, 과일을 구입하고 있다. 2021.12.12 toadboy@yna.co.kr



현장에 동행한 선대위 관계자는 "김씨가 현장에서 잘 웃고, 후보가 사람들과 사진 찍을 때 아기가 같이 찍을 수 있게 옆에서 붙여주며 배려를 하며 분위기도 살린다"며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는 아무래도 집에서 음식을 하는 김씨가 중심이 된다"고 전했다.

김씨가 전날 시장에서 배추전을 사며 이 후보를 향해 "자기가 좋아하잖아"라고 한 것도 이런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선대위에 따르면 김씨는 이번 주에는 단독으로 일정을 소화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

여성, 아동,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를 만나 '돌봄'을 키워드로 따뜻한 모습을 부각한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재활용, 에너지 절약 등 생활 밀착형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주부로서 내공을 드러내고, 최근 2030세대 여성들의 화두인 채식주의, 반려동물 등에 관해 소통하는 일정도 준비 중이다.

주부 독자가 많은 여성 월간지와 방송 인터뷰도 예정돼 있다.

다른 선대위 관계자는 "논쟁적인 주제보다 생활 속에서 평소 관심 가진 주제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일정들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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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배우자 김혜경, 김장 봉사하며 '나홀로 유세'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운데)가 지난달 26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 열린 김장 나눔 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21.11.26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uwg806@yna.co.kr


gogo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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