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국민 행복 밝게 비추었다”
심신치유 증언 잇따른 서귀포치유의숲
황동혁 감독 공로상, 9.81파크도 수상
하동프로그램,운영SW·동선등 개선필요
신안 반월-박지도에 조성된 퍼플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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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섬진강 인공 달 포토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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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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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팬데믹 와중에 완성돼 외래관광객이 거의 없었음에도 유엔 WTO(세계관광기구) 최고 마을로 선정된 신안 퍼플섬이 ‘한국관광의 별’로 높게 빛났다.
또 역동적 갯벌 드라이빙, 서산 ‘머드맥스’ 바지락경운기 어르신 부대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도 ‘최고의 관광스타’에 등극했다.
실제 심신 치유 효과를 보았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장애인도 쉽게 오르는 동산, ‘서귀포 치유의 숲’도 뉴노멀 시대를 이끄는 올스타에 뽑혔다.
서귀포 치유의 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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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끝동 정조의 화성 밤에도 빛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21일 오후 3시 신라호텔 토파즈홀에서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와 함께 ‘2021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을 개최, 이 같은 올해의 한국관광의 스타들을 뽑아 큰 상을 줬다.
‘한국관광의 별’은 2010년 이후 관광지 65곳을 포함해 총 106건을 배출했다. 올해는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을 위로한 관광자원을 중심으로 본상 3개 분야에서 4개, 특별상 3개 분야에서 4개, 총 6개 분야에서 8개를 선정했다. 친환경, 지속가능성 시상을 신설했다.
본상으로는 ‘그 자체의 매력이 뛰어난 관광지’로 서귀포 치유의 숲이, ‘새 단장, 신규 콘텐츠와 서비스 등으로 새로운 매력을 창출한 관광지’로 수원화성 야간관광과 신안 퍼플섬이 각각 선정됐다.
장애인도 휠체어로 등산하는 서귀포 치유의 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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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藥山 산행= ‘관광 약자들을 위한 배려가 충분한 관광지’로는 휠체어도 배에 태워, 국내 최초로 장애인들에게 수상레저의 기회를 제공한 ‘춘천 의암호 킹카누나루터’가 뽑혔다.
‘수원화성 야간관광’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에 매체예술(미디어아트)과 빛의 산책로를 만들어 기존의 주간관광 중심에서 야간관광으로 확대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했다.
수원 화성은 뉴노멀 야경관광의 모범적 사례로 호평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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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퍼플섬은 외래관광객들이 본격적으로 방문하지도 않았는데도 세계적 명소로 급부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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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해” 천사섬(1004 Island) 신안= ‘신안 퍼플섬’은 섬에서 자생하는 보라색 청도라지와 꿀풀 등의 특성에서 영감받아 ‘사계절 보라색 꽃이 피는 섬’이라는 기획을 바탕으로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했다. 특히 유엔WTO는 이곳을 ‘2021 최우수 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에 선정했다.
‘킹카누나루터’는 의암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쉽게 즐길 수 있는 열린 여행지다. 청각장애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점자안내도와 촉지도를 설치했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문안내인인 ‘킹스맨’도 있어 청각·시각장애인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카누의 한쪽 면도 개방형으로 만들어 휠체어나 유모차가 부담 없이 진입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휠체어까지 태워 장애인들의 수상레저까지 시켜주는 킹카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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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에 제주 ‘9.81파크’, 황동혁 영화 ‘오징어 게임’ 감독, ‘머드맥스’ 서산 오지 어촌계,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 협동조합’이 선정됐다.
▶9.81파크의 참신성= ‘신규 관광지 중 독특한 매력으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관광지’ 분야에서는 9.81파크가 선정됐다. ‘9.81파크’는 자동차공학·사물인터넷(IoT)기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와 게임을 융합한 다양한 경주(레이싱)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공원(테마파크)이다. 이용객의 60%를 청년층(MZ세대)이 차지하는 등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경주(레이싱)와 함께 제주도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황동혁 감독이 일으킨 세계적 센세이션은 우리 국격을 크게 높였고, 우리 전통게임을 세계인이 즐기는 게임으로 만들었다.
한국관광 해외 홍보영상(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 2) 중 큰 인기를 얻은 ‘머드맥스’는 “갯벌경운기가 할리데이비슨을 이겼다” “어르신들의 역동적인 모습, 왜 눈물이 나지?”라는 국내외 반응을 얻었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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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갯벌에 사는 어르신들의 바지락조업 경운기 부대의 출격 모습은 해외 네티즌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라던 할리데이비슨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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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맨’ 글귀의 모자를 쓴 서산 주민들은 영상을 제작할 때 직접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때마침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감동을 더했다. 경운기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은 영화 ‘매드맥스’를 참신하게 따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완의 하동= 한국관광의별 심사위원들은 올해 신설한 ‘환경적·사회적으로 지속 가능성이 높은 관광지 또는 관광사업체 및 관광 프로그램’ 분야에서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를 선정했다. 지리산, 섬진강, 차 문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대안여행을 표방한다.
‘별’ 심사위원들은 좋게 평가했지만, 이 프로그램에 참가해 본 사람들 사이에선 “기획은 좋은데, 운영면에서는 여행자 불편사항 대책 마련, 소주제별, 여행 동선상 연결성, 교통 숙박 등 손 볼 부분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별’이 됐으니 책임감을 더 느껴야 할 프로그램이고, 개선 없이는 자칫 비판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하동스타웨이 전망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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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우 차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국민을 위로해준 ‘한국관광의 별’ 수상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을 밝게 비추는 많은 ‘한국관광의 별’들이 대한민국 관광업계를 수놓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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