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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오징어게임의 나라’ K-놀이와 문화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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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철 교수, 국영문 ‘랜드 오브 스퀴드 게임’ 펴내

헤럴드경제

BTS·블랙핑크,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등의 전 세계적 인기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류, 한복, 김밥 등은 글로벌 용어가 됐으며,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도 올라있다. 한국문화에 대한 호기심에 한글을 배우려는 외국인들도 늘고 있다. 그렇긴 해도 많은 외국인에게 언어는 장벽일 수 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실용영어 교육자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가 한국의 놀이와 풍습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한 국영문 ‘랜드 오브 스퀴드 게임(Land of Squid Game)’을 출간했다.

책은 우선 유튜브 등에 수많은 영상이 올라오고 있는 ‘오징어게임’ 속 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Red Light, Green Light)’ 를 비롯, 닭싸움, 말뚝박기, 고무줄놀이 등 한국의 전래놀이 18가지를 찬찬히 소개한다. 외국인은 물론 MZ세대들도 낯설 수 있는 각 놀이의 특징과 방법 등을 삽화와 함께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책에는 독자들이 딱지놀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떼어내 점선을 따라 접으면 딱지를 만들 수 있는 속표지가 있다.

외국인이 보기에 의아할 수 있는 한국문화와 행동, 생활문화에 대한 설명도 담았다. 가령, 태어나자마자 한 살로 치고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지 않는다든지, 나이를 꼭 물어보고, 연인을 오빠라 부르는 이유, 이사한 집에 휴지나 세제를 선물하는 까닭 등이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인과 서양인의 문화적· 행동적 차이를 비교해 이해를 도왔다.

저자는 한국의 생활문화의 근저에 연장자에 대한 공경, 가족중심적 사고방식, 정(情)문화가 자리잡고 있음을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민 교수는 K팝과 K-무비, K-푸드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 책이 외국인 뿐 아니라 국내 영어 학습자들에게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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