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팀 비대면설문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이 뽑은 인생 위기 1위는 ‘자신의 건강(18.6%)’이었다. 2018년 ‘미세먼지 등 환경(18.9%)’과 ‘경제적 어려움(17.7%)’이 각각 1, 2위를 차지한 것과 대비됐다. 코로나 팬데믹 속, 건강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
거대한 위기는 누구에게나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준비와 전략이 필요하다. 윤 교수팀의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자가건강경영전략(SAT-Life)이 우수할수록 전반적인 건강이나 삶의 질이 높고 우울증 위험은 낮았다. 구체적으로, 건강경영전략이 우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신체적·정신적·사회적·영적 건강이 각각 2.0배, 2.3배, 2.1배, 2.9배 좋았다. 특히 건강경영전략이 좋지 않은 사람은 우울증 위험이 6.0배 높았다.
윤영호 교수는 “위기 극복을 위한 건강경영전략은 개인의 전반적인 건강 및 삶의 만족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었다”며 “국민들의 건강경영전략을 평가하고 역량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 등 국가적 차원의 대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의학회지’최근호에 게재됐다.
김태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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