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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BNK·DGB 등 지방금융그룹, 새해 수도권 공략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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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수도권영업본부 총괄책임자 상무로 격상…빅테크와의 제휴로 모바일 부문 강화

DGB, 서울 사옥에 대형 전광판 운영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거점 지점 중심으로 영업 강화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지역 기반의 지방금융그룹이 새해에는 수도권 공략에 나선다. 지역 사업을 공고히 하면서도 서울·경기 등 수도권 영업 강화를 통해 사업 외연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인터넷은행과 빅테크기업의 등장 등으로 금융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지방금융사들도 디지털전환을 통한 체질 개선이 절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의 부산·경남은행은 기존 서울영업본부를 수도권영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총괄책임자를 상무대우에서 상무로 격상시켰다. 이를 통해 서울과 경기권을 대상으로 영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토스, 카카오페이 등 다양한 플랫폼 사업자를 비롯해 금융권, 비금융권 마이데이터 사업자와의 제휴를 확대해 리테일영업을 전면 비대면화하는 모바일 진출 전략도 추진한다.

비은행 계열사인 BNK캐피탈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대상으로 한 IB금융 및 신기술금융 영업 강화를 위해 IB본부를 서울 여의도에 신설했다. 이와 함께 기존 오토금융, 소매금융, 산업금융, 기업금융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갈 계획이다.

BNK투자증권은 비대면채널 영업 확대를 위해 디지털채널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현재 부·울·경지역에 집중하고 있는 리테일영업은 시장지위가 일정 궤도에 올라서면 수도권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적절히 대응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디지털 금융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수도권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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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남구 BNK금융그룹 본사 전경.[BNK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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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은 지난달 30일부터 서울 중구 DGB금융센터에 옥외전광판을 운영한다. 수도권에서 취약한 DGB, IM뱅크(모바일뱅킹) 등 그룹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사옥 리모델링에 맞춰 설치 작업에 착수해 운영을 시작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중심의 위치적 특성을 살림으로써 수도권 영역을 확장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전광판을 통해 브랜드를 지속 노출하고 양질의 콘텐츠 영상으로 이목을 집중시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기존 서울지역의 3개 영업점 외에 2015년 반월공단지점 개설을 시작으로 화성지점, 인천지점 등 수도권에 5개 거점 지점을 개설하고, PRM(Professional Relationship Manager)센터 등을 통해 수도권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2020년부터 시작한 개인지점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하는 등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영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지역적 한계를 넘어서고 IM뱅크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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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DGB금융센터 전광판 전경.[DGB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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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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