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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1인 자영업자, 정부 지원금으로 버텼다…지난해 3분기 사업소득<가계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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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분석

코로나19 확산 첫해보다도↓

아시아투데이 임초롱 기자 = 지난해 3분기 1인 자영업자 가구는 코로나19가 확산돼던 2020년보다도 사업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사업소득으로 가계지출을 감당하지 못해 정부 지원과 기타 근로소득으로 살림살이를 꾸려나갔다.

5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를 보면 지난해 3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 가운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1인 자영업자)가 가구주인 가구의 월평균 사업소득은 270만195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271만5224원 대비 0.5% 감소한 수준이다. 이미 코로나19 확산이 진행된 2020년과 비교해도 소득이 감소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가구의 사업소득은 1년 전보다 2.0% 늘었고, 전체 가구의 평균 사업소득도 1년새 3.7%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해 방역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영세한 1인 자영업자 가구에 타격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인 자영업자 가구의 경우 월평균 가계지출(소비·비소비지출)이 290만1860원으로 사업소득보다 많았다. 가구주의 사업소득만으로는 기본적인 가계 지출을 영위할 수 없었다는 의미다.

다만, 가구주나 다른 가구원이 추가로 일을 해서 벌어들인 근로소득(74만687원)과 외부에서 들어온 이전소득(81만1839원) 등을 포함한 전체 소득은 433만5095원으로 1년 전보다 4.3% 늘었다. 특히 정부 지원금 등이 포함된 이전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급증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가구의 가계 소득을 떠받쳤다.

한편 정부는 올 1분기 내에 소상공인 업체당 100만원씩 방역지원금을 지급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른 1분기 손실보상금 500만원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본예산에 포함된 소상공인 관련 예산도 1분기 중에 최대한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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