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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계 속 한류

한류 열풍에 미국서 한국 가정간편식·소스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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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 항아리. 제공|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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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이제는 K간편식 시대~”

미국에서 한류 열풍과 건강 중시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한국 가정간편식(HMR)과 소스류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 과거 라면을 필두로 김치, 만두, 김 등이 주요 수출 품목에서 높은 비중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양념과 소스류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5일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미국 식품 수출 규모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16억달러(약 1조912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KATI는 이날 공개한 ‘해외시장 맞춤조사’(미국편) 보고서에서 미국에서 인기 있는 한국 식품은 크게 HMR, 소스·시즈닝류, 알로에 음료 등 3개 분야라고 소개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의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에서도 소스류 수출액은 2016년 9878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8347만 달러로 연 평균 13.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국을 살펴보면 중국(22.2%), 미국(21.6%), 러시아(13.5%), 일본(7.3%)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이들 4개국이 전체 수출액 대비 64.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떡볶이 등 간편식과 고추장의 인기는 가요와 드라마 등 한류 문화 열풍을 꼽았다. 조사팀은 “미국 내 방탄소년단(BTS)의 팬층이 매우 두터워 BTS의 한식 섭취 콘텐츠가 현지에서 큰 파급을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일부 한국 식품은 건강 중시 트렌드와도 맞물린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팀은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소비자들은 식품과 ‘건강 유익성’을 중요시하게 됐는데 (한국의) 알로에 음료는 건강 기능식이면서 신선함과 간편성도 갖춰 현지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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