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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시상식 권위는 떨어졌지만...'오징어게임' 韓드라마 최초 수상 여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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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회 골든글로브시상식 9일(현지시간) 열려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스틸컷 © 뉴스1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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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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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비록 시상식의 권위는 추락했지만, 한때는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통하며 79년 역사를 자랑하는 골든글로브. 이 시상식에 한국 드라마 최초로 작품상 및 연기상 후보에 호명된 '오징어게임'이 수상할지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주최하는 제79회 골든글로브시상식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버리힐즈 비버리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오징어게임’은 한국 드라마·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작품상, 남우주·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오징어게임’은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작품상을 놓고 애플TV의 ‘더 모닝쇼’, FX의 ‘포즈’, 넷플릭스의 ‘뤼팽’ 그리고 HBO맥스의 ‘석세션’과 경합한다. 이정재와 오영수는 이 부문의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에 각각 도전한다.

다만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수상 장면을 볼 순 없다. 지난해 각종 부패와 인종차별 의혹으로 신뢰도가 바닥으로 추락한 이 시상식이 올해 역대 가장 초라한 시상식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방송사 생중계는 물론이고 코로나19 변이 확산 여파로 관중을 초청하지 못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도 없다.

현지 영화계의 보이콧 여파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2월, HFPA의 부패 스캔들이 터지면서 할리우드의 보이콧 움직임이 일었다. 회원 중 흑인이 한명도 없다는 사실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브리저튼’처럼 흑인 배우가 주인공을 맡은 작품들의 기자회견을 거부해왔다는 사실도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여기에 미국 감독·제작사가 만든 한국어 영화 ‘미나리’가 작품상이 아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며 인종차별 논란은 심화됐다. 골든글로브는 지난해 시상식 이후 세칙 등을 개편하고 21명의 다양한 새 회원도 수용하면서 변화를 꾀했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주요 제작사들은 79회 시상식을 앞두고 작품 출품을 거부하고, 100여곳의 홍보사가 불참을 선언했다. 앞서 이정재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도 “넷플릭스가 골든글로브에 ('오징어게임) 작품을 출품하지 않았다”며 “보이콧 분위기와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등을 고려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수상자와 수상작 등 결과는 골든 글로브 웹사이트와 SNS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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