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사진=한컴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한글과컴퓨터그룹이 메타버스·아바타 시장 진출을 위해 기업 인수를 추진한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정보기술(IT)·가전전시회 'CES 2022'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CES에서 미국 메타버스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미팅하고 메타버스의 증강현실 아바타 서비스 인공지능 회사, NFT 기업 3~4곳을 만나 인수, 기술 제휴, 기술 획득을 염두에 두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타버스 중에서도 아바타 기업에 대한 인수를 검토 중이다"며 "아바타를 단순 사람과 똑같은 형태의 모델로 만드는 게 아니라 아바타의 응용 논리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아바타를 분신 형태로 만드는 개념이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아바타에 다양한 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다"며 "아바타 시장이 굉장히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년 연속 CES에 참여한 한컴그룹은 메타버스 플랫폼, NFT, AIoT(사물지능융합기술), 인공위성, 드론 등을 선보였다. 오는 6월 지구 관측용 위성 '세종1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올해 6월1일 국내 민간 최초 지구 관측용 인공위성 발사를 통해 영상 수신부터 관리·분석·판매에 이르는 영상데이터를 올인원 서비스화한다"며 "한반도를 지나가는 리비짓 타임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할 것이다. 빠른 시일 내 5기를 발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컴그룹은 인수합병을 통해 빠르게 성장했다"며 "2020년에 인수한 아로와나 금거래소도 작년 매출이 8300억원을 달성하며 7배 증가했다. 변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M&A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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