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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원내대표가 위원장 맡는 '의문사진상규명위' 구성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오른쪽 두번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본회의 시작에 앞서 대장동 특검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11.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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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김재환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검찰의 수사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김오수 검찰총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의문투성이 죽음의 원인이 무엇인지 끝까지 밝혀내겠다"며 잇단 의문사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가칭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용 대납 의혹 관련 제보자가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을 들어 "대장동 이재명 게이트에 연루돼 조사받던 유한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본부장과 김문기 전 처장에 이어 벌써 세번째 죽음"이라며 "영화 '아수라' 그 현실판을 보는 것 같아 소름이 끼친다. 이재명 후보에게 조폭 그림자도 모자라서 이제는 죽음의 그림자마저 짙게 드리워져 있다"고 했다.
그는 "검찰이 진짜 몸통에 대한 수사는 놔두고 꼬리자르기만 계속하고, 더 나아가 심지어 아예 수사자체를 안 하고 공익제보자에게 압박을 가하면서 생사람까지 잡고 있는 실정"이라며 "검찰은 이 죽음에 대해 간접살인의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을 비롯해 수사라인 전부 직무유기죄로 고발할 것"이라며 "그 이전에 검찰총장은 지금 즉각 모든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 관련 인사들의 잇단 사망과 관련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구성을 지시하고 "죽음을 스스로 택한 건지 아니면 죽음을 강요당한 건지 아니면 또다른 타살의혹 있는 거 아닌지 그 숨겨진 의혹을 밝히기 위해 제가 위원장을 맡아 억울하게 권력에 의해 강요된 죽음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혹시 있을지 모를 무고한 희생을 막기 위해 당 차원의 가칭 '공익제보자신변보호센터'도 설치하겠다"며 대장동 의혹 관련 인사 2명에 대한 신변안전 보장을 요구하면서 "공익제보자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법률적 정치적 조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자신과 관련된 사안에서 계속되고 있는 의문의 죽음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최소한 후보직 사퇴로서 일말의 책임이라도 지기를 바란다"며 "도대체 무슨 낯으로 대통령 하겠다고 버티는 것인가. 하자투성이 이재명 후보를 선출한 민주당도 즉각 사과하고 후보를 교체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선 "왜 검찰에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 사건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지 않느냐"며 "문 대통령에게 정의는 선택적 정의이고 사람의 가치도 선택적 가치인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검 앞에서 '간접살인 책임규명', '간접살인 철저히 수사하라!' 등이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검찰의 대장동 수사를 강려 규탄했다.
김 원내대표를 비롯한 일부 의원들은 김오수 검찰총장과 면담을 갖기 위해 대검을 찾았지만, 총장 방문을 제지당하자 한때 고성을 주고 받으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cheerlea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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