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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고민정 "김건희 7시간 통화녹음 공개하자"…허은아 "이재명 욕설도 편집없이 공개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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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열린 사회복지특별위원회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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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녹취록에 대해 "통화녹음을 공개하자"고 주장했다. 고 의원의 발언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발언(욕설)도 다 오픈해서 보여주면 된다"고 맞받아쳤다.

두 의원은 13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김씨의 7시간 녹취록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

고 의원은 "7시간 통화녹음 파일에 도대체 뭐가 있는지 너무 궁금한 거다"라며 "거기에 뭐가 숨길 것이 많아서라고 오히려 더 궁금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7시간 하니까 갑자기 퍼뜩 떠오르는 게 박근혜 세월호 7시간이 떠오른다"며 "그때도 우리 많이 얘기했던 것이 그거다. 도대체 뭘 그렇게 숨기고 싶길래 그걸 안 공개하느냐, 이것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론중재법할 때 언론의 알권리에 대해서 누구보다 핏대를 높였던 곳이 국민의힘이지 않느냐"며 "지금이야말로 국민의 알권리에 대해서 초지일관하게 공개를 같이 요청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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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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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허 의원은 "이게 민주당식 기획공작의 뚜렷한 정황들"이라며 응수했다.

허 의원은 "6개월 동안 통화하면서 모아모아서 7시간을 맞췄다"며 "지금 딱 말씀하시는 것처럼 7시간을 세월호 때 얘기하면서 어떤 마타도어를 시작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며 반박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형수에 대한 욕설발언, 그것도 편집을 해서 내면 선거법 위반으로 알고 있다"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려줘야 된다고 하더라"고 했다.

앞서 한 방송사에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측으로부터 총 7시간에 걸친 통화녹음 파일을 받아 시사프로그램에서 방영할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전날(13일) 김건희씨와의 통화녹음 파일을 방송 준비 중인 방송사를 상대로 법적조치에 나선 바 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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