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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세 우려로 올림픽 입장표를 일반 대중들에게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베이징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린데다 올림픽 전후로 춘절연휴와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함께 예정돼있어 확산 우려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로 일반 대중들에게 입장표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며 특정 그룹 사람들에게 표를 배부해줄 것"이라며 "입장권을 받는 관중들은 올림픽 경기 전과 후, 그리고 경기 도중에도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티켓 배부 방법과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공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발견된 이후 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내려진 조치로 풀이된다. 조직위는 앞서 지난해 9월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따라 국경을 폐쇄하고 해외 관람객 없이 올림픽을 치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티켓판매 중지 조치로 동원되는 소수 인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무관중 올림픽을 치르게 될 예정이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일반 대중과 철저히 동선을 분리시킬 계획이다. 선수들은 특별 전세기를 타고 도착하게 되며, 선수들을 비롯한 올림픽 관계자들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출국할 때까지 경기장, 숙소, 식당, 교통편 등 지정된 시설만 이용 가능하다.
특히 중국 방역당국은 올림픽 기간인 다음달 4일부터 20일까지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1월31일~2월6일)와 맞닿아있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더구나 올림픽 폐막 직후 3월 초부터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예정돼 있다.이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3월 말까지 통근 외의 목적으로 타지역에서 베이징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도착 후 72시간 안에 PCR 검사 의무가 1회 추가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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