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참석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양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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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2월 중 예정인 5G 주파수 추가 할당 경매에 대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되면 좋겠다”라며 “우리가 봤을 땐 좀 (공정하지 않아)그렇다. 할당조건 등이 더 붙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월 5G 주파수 추가 할당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7월 LG유플러스의 3.4~3.42㎓(기가헤르츠) 20㎒(메가헤르츠)폭 5G 주파수 추가 할당 요청을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왼쪽부터)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 /김양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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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한국전파진흥협회장으로 참석한 황현식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경쟁사들이 경매에 불만이 많다는 질문에 “정부가 상황에 맞게 잘 처리해줄 거라 믿고 있다”라고 했다.
이미 양측은 정부가 주파수 추가 할당 경매를 앞두고 진행한 두 차례 간담회에서도 대립각을 세웠다. SK텔레콤과 KT는 ‘특혜’라고 주장하며 경매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반면, LG유플러스는 ‘소비자 편익’을 내세워 맞섰다. 통신업계는 이번 경매는 사실상 LG유플러스 단독 입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투자를 해야 하는 다른 기업과 달리, LG유플러스만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로 바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 대표와 황 대표 모두 오는 2월 말 개최 예정인 MWC 2022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고심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서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스페인의 일 신규 확진자 수는 약 16만명이다. 지난주 10만명 안팎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1.5배가량 늘었다. 최근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2’ 행사 참가자들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은 점도 부담이다.
유 대표 역시 “CES 가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코로나19 여건이 특히 전시나 홍보하는 분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라며 “여건을 봐가면서 판단하겠다”고 했다. 황 대표도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 국내 이동통신 3사 대표 중 구현모 KT 대표만 참석하지 않았다.
김양혁 기자(presen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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