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법
설 명절에 즐겨 먹는 떡국은 치아에 쉽게 달라붙는다. 또, 소고기 산적 같은 고기 요리는 치아 사이사이에 잘 낀다. 치아 표면에 붙거나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제대로 닦지 않으면 충치가 쉽게 생길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식사를 마치면 바로 양치해야 한다. 양치할 때 윗니는 아래쪽으로, 아랫니는 위쪽으로 쓸어준다. 치아가 마주 닿는 면은 문지르듯 닦아준다. 칫솔질 후에도 음식물이 이에 껴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 이상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이닥 치과 상담의사 곽경호 원장(키다리아저씨 치과교정과 치과의원)은 치실을 사용할 때 "치실이 ‘딸깍’하고 두 치아 사이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다음, 한쪽 치아 면을 쓸어 올려 찌꺼기를 버리고 같은 위치에 다시 넣어 다른 면을 쓸어 올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
칫솔질로는 제거되지 않는 음식물 찌꺼기와 치석은 치과에 방문해 스케일링을 받아 제거해야 한다. 스케일링은 1년에 1번 보험 적용이 가능하므로, 설을 맞기 전 스케일링을 받으며 치아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좋다.
치통 완화법
연휴에는 영업하는 치과를 찾기 어렵다. 명절에 이가 아프면 급한 대로 집에서 15~20분간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얼음이 담긴 비닐을 수건으로 싸서 통증 부위에 대고 있으면 혈관이 수축해 통증이 완화된다. 아울러 소금물 가글도 치통을 해소할 수 있다. ‘소금으로 이를 닦고 더운물로 양치하면 이에 남은 술독이 제거된다’는 허준의 동의보감 내용처럼, 천연 항균제인 소금은 조선 시대에도 구강 건강을 도왔다.
진통제는 치통을 일시적으로 줄여주지만, 권장량 이상 복용하면 복통과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을 적용해도 치통이 사라지지 않으면,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내원 가능한 치과를 찾아 방문해야 한다.
수분 섭취
장시간 운전과 설 음식 준비는 심신을 지치게 한다. 연휴 이후에는 명절 동안 불규칙했던 식사 및 수면 패턴이 바뀌며 더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피로가 쌓이면 면역력이 저하되어 잇몸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물과 과채를 충분히 섭취하면 면역력 향상을 도와 잇몸 질환까지 예방할 수 있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아 침 분비가 줄어들면 충치, 치은염 같은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침 속의 석회성 물질이 충치를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루 1.5L 정도 물을 충분히 섭취해 입이 마르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명절 과일인 사과와 배는 수분뿐만 아니라 각종 비타민도 풍부하게 들어있어 구강 건강을 지키는데 제격이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곽경호 원장 (키다리아저씨 치과교정과 치과의원 치과 전문의)
백주원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ajtwoddljwn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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