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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월드컵 본선 확정' 한국 여자축구, 다음 목표는 사상 첫 亞컵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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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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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기세를 몰아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노린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오후 5시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필리핀과 격돌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조별리그 C조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며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고, 8강에서 난적 호주를 1-0으로 격파하며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소 4위를 확보한 한국은 이번 대회 상위 5개 팀에 주어지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에 이어 3회 연속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1차 목표를 달성한 한국은 이제 새로운 목표 달성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축구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이다. 지금까지 한국은 단 한 번도 여자 아시안컵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는데, 필리핀을 꺾는다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필리핀에 크게 앞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로, 64위인 필리핀보다 46계단이나 위에 있다. 과거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한국이 승리를 거뒀다. 결승에 진출할 절호의 기회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필리핀 역시 4강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인 만큼 방심할 수는 없다. 한국은 최선을 다해 필리핀전에 임한다는 각오다.

벨 감독은 경기 하루 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필리핀은 강한 상대다. 잘 조직된 팀옥, 경험이 많은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결승까지 진출할 계획이고, 준비가 됐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결승행 티켓을 가져오며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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