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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새학기 등교 기준 7일 발표…지역별 학사 기준·대체학습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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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0만명 돌파 전망에 학부모도 초조

새학기도 지역별 학교밀집도 조정 불가피

신속항원검사, 자가검사키트 학교 도입 추진

아시아경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수도권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 과대학교, 과밀학급이 전면 등교를 중단하기로 발표한 17일 서울 한 중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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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설 연휴 직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면서 새학기 학교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이 이달 말 10만명까지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까지 내놓았고 새학기가 시작되더라도 확진자가 속출해 제대로 된 수업이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교육당국은 지역별 학교 밀집도 조정, 원격수업 등 대체수업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교육부는 오는 7일 오후 2022년 1학기 학사운영방안을 발표한다. 이에 앞서 유은혜 부총리는 4일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간담회를 열어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한 학교 방역지침 강화와 학사운영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유 부총리는 학교 내 신속검사체계 도입, 지역과 학교의 여건을 고려한 학사운영 기준 마련, 등교중지 학생을 위한 대체학습과 원격수업의 내실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생들의 결손을 해소하고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정상등교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오미크론의 특성과 방역당국의 대응체계를 고려해 지역·학교별 특성에 맞는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1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대체학습과 원격수업 내실화 방안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요구가 큰 사항 중 하나이며 향후 확진자와 격리자가 대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학습결손을 최소화와 학습권 보장을 위한 수업 운영방안은 새 학기 학사운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새학기부터 신속항원검사, 자가검사키트 등을 도입해 검사체계를 다중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이동형 PCR 검사 지원을 제공했으나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검사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교육부는 2월 중 등교하는 학교에 대한 신속항원검사 키트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간개학한 학교들이 전국 학교 중 40%에 달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상황 고려한 방역지침은 여전히 공백 상태여서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같은 반에서 확진자가 나와도 자가격리도 하지 않고 며칠 지나면 등교를 하라고 하니 부모들 사이에서도 등교를 하는 것이 맞는지 의견이 나뉘기도 한다"며 "지금 상황은 결국 '각자도생'하라는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최근 10대 감염 비율이 높다는 점도 학부모들을 긴장시키는 요인이다.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10∼19세가 2334명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다.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19세 17.1%, 0∼9세 11.8%로 19세 이하가 30%에 육박한다.

유 부총리는 "2월 중 등교학교에 대한 탄력적 학사운영 권고와 학교 내 신속검사체계 구축에 대한 준비와 협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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