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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국립국악원은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국악원 우면당에서 국악기의 재료 및 음향 특성에 관한 렉처콘서트 '국악기, 과학을 만나다'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콘서트는 국악원 유튜브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이번 콘서트는 과학자들이 연구한 국악기 재료의 물리적 성질과 음향을 연주자들의 시연을 통해 느끼고 이해하는 자리다.

1부에서는 갈대청(갈대에서 추출한 얇은 막으로 대금의 청공(구멍의 일종)에 붙여 울림을 내는 재료)의 원리를 확인할 수 있다. 갈대청의 물리적 성질에 관한 연구는 한국고분자연구소와 김남훈 강원대학교 교수가, 음향 연구는 고은지 국악원 연구원이 각각 진행했다.

2부에서는 신비로운 악기로 알려진 옥저를 소개한다. 국립국악원 소장 옥저를 토대로 이찬희 공주대학교 교수가 악기의 재료인 옥의 산지를 추적하는 과정을 들려준다. 처음으로 옥저를 복원해 연주하는 시간도 갖는다.

3부에서는 전통적인 피리 연주법을 유지하면서 폭넓은 음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개량한 대피리를 소개한다. 박하나 하나 우드윈드 대표는 국악기 피리의 구조와 음향을 살리면서 현대적인 수요에 맞추기 위한 고민을 들려주고, 대피리 연주자 박계전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개선된 대피리의 장점을 살린 초연곡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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