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야생사슴 15% 항체 보유…"코로나 감염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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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야생 사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돼 미국에서만 3천만 마리의 사슴이 새로운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 스테이튼 아일랜드에서 포획한 사슴 131마리의 혈액과 콧속 샘플을 검사한 결과 약 15%가 항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진은 "사슴이 코로나에 감염됐었고, 새로운 변이에 다시 재감염되기 쉽다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펜주립대 수의학 미생물학자인 슈레시 쿠치푸디는 "동물에게 퍼진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이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가 새로운 변이로 진화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바이러스가 완전히 돌연변이가 되면 현재 백신의 보호 효과를 완전히 무력화할 수 있다"면서 "그러면 우리는 다시 백신을 바꿔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농무부는 "동물이 사람에게 전염된다는 증거는 없지만, 대부분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코로나19에 걸린 사람과 밀접 접촉한 종(種)에서 보고됐다"고 밝혔다.
앞서 개와 고양이, 호랑이, 사자, 표범, 수달, 고릴라, 밍크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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