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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2년 2월 12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김조한 NEW ID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뉴미디어 트렌드] 넥스트 오징어 게임이 나왔다! '지금 우리 학교는'.. K콘텐츠 중 5번째 넷플릭스 월드랭킹 1위
- 유튜브에선 <쇼트트랙 국제심판의 팩폭 기자회견>이 폭발적 조회 수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뉴미디어 트렌드 함께해 주실 분입니다.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이시죠. NEW ID의 김조한 이사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 이사님,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이사(이하 김조한)> 네, 안녕하세요.
◇ 김양원> 오늘은 이 주의 화제 영상부터 준비하셨다고요.
◆ 김조한>네. 동계올림픽 시즌이 되었죠. 이렇게 관심 없는 올림픽 처음인가, 하다가 쇼트트랙 경기 덕분에 온 국민이 하나가 된 느낌이 드는데요. 쇼트트랙 영상들이 단연코 지금은 화제인 것 같습니다.
◇ 김양원> 사실 저희 쇼트트랙이 메달밭으로 불렸잖아요. 근데 올해 동계올림픽에서는 시작부터 좀 김이 샜어요. 화가 나기도 했고요. 그런데도 화제군요.
◆ 김조한> 당연히 메달이 몇 개일까, 했었는데... 지난 7일 개최됐던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전이죠, 저희 황대헌, 이준서 선수가 어이없는 실격 판정을 받았죠. 그리고 저희뿐만 아니라 결승전에서도 터치 정황이 보이는 중국 선수가 아니라 1위 달리고 있는 헝가리 선수가 실격을 당하면서 '눈 뜨고 코베이징'이냐, 중국만 치면 실격이냐' 이런 댓글 여론들이 많이 달렸습니다.
◇ 김양원> 사실 시초부터 중국의 편파 판정 때문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여러 가지 논란이 되고 있다고 기사가 나오던데 특히 쇼트트랙 경기 관련 영상 중에서 어떤 영상들이 특별히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까.
◆ 김조한> 네, 지난 8일에 있었던 대한체육회의 오심 이의제기 기자회견이었던 <고의적인 오심이다...쇼트트랙 국제심판 최용국 지원단장의 팩폭 기자회견>입니다. 이 영상은 조회 수 300만 회를 넘겼는데요. 심판직을 걸고 우리 선수들을 위해 말한 부분이 좋다, 라는 댓글들이 많았습니다. 또 하나는 2위가 <이것이 반칙이다! 쇼트트랙 반칙 Worst 10> 이런 영상 조회수도 150만 회를 넘는 기록을 했고 워스트 반칙 모두 중국 선수의 소행들을 편집을 했어요. 댓글들 보면 '중국의 유구한 반칙역사 잘 봤다', '반칙 아니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우리나라 선수 수준>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워낙 잘하니까 그런 거 아니냐, 이런 것들도 있었고요. 그리고 또 황대헌 선수가 어떻게 보면 복수를 했다고 해야 할까요. 9일 남자 1500m 결승 영상도 화제였죠. 이번 동계올림픽 한국 금메달 쇼트트랙 경기 시청률 40.8%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tv를 누가 보냐고 하는데 이렇게 화제가 되면 전에 드라마도 그렇지만 다 본다는 게 어떻게 보면 증명이 됐고요. 플랫폼 자체가 어떤 거냐가 중요하기보다는 어떤 화제가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멋진 경기 금메달까지 고맙다', 라는 댓글들... '정말 멋있다'는 선한 댓글들이 참 많이 달렸던 것 같습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보통 스포츠 경기, 스포츠 대회 영상하면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금메달 레이스 영상들이 보통 화제였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오심 판정 논란 때문에 그런 건지 우리 국제심판 지원단장의 기자회견 영상이 300만 회를 기록할 정도로 우리 국민들이 좀 화내면서 봤나 봐요.
◆ 김조한>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됐던 것 같기도 하고요.
◇ 김양원> 같이 화내면서 이럴 수가 있어, 그랬나 보네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황대헌 선수, 정말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결국은 이어지는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냈죠. 정말 대단하고요. 요즘 사실 대선 국면이라 유튜브에서도 선거 관련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선거가 좀 재미없잖아요. 많이 지치기도 하고. 이런 금메달 소식으로, 이렇게 통쾌한 우승 소식으로 우리 국민들한테 희망을 주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올림픽 관련된 이야기에 이어서 사실 요즘 이 드라마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던데요.
◆ 김조한> 지.우.학이라고 하죠. 요즘 젊은 친구들이 워낙 짧게 하는 말이 유행이니까. 1월 2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죠, 지.우.학 '지금 우리 학교는' 이 단연코 화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명 웹툰이 원작인데요.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의 한 치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이 벌어진 이야기인데 플릭스 패트롤이라고 우리가 이제는 너무 잘 알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많이 들어가 본다고 하는 넷플릭스 주간 tv 차트에서 전 세계 2주 연속 1위를 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 전 세계 2주 연속 1위, 정말 대단한데 요즘에는 한국 콘텐츠가 넷플릭스에서 1위하는 게 그렇게 새삼 이상하진 않아요. 우리 콘텐츠, 도대체 어떤 특징을 갖고 있길래 이런 기록을 쏟아내는가. 이사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김조한> '좀비는 대한민국 좀비가 최고다!', 라는 얘기가 해외에서 많이 나오거든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워킹데드라든가 해외의 되게 유명한 좀비 드라마라든가, 영화들은 좀비들의 움직임이 버라이어티하지가 않은데.
◇ 김양원> 되게 느리잖아요.
◆ 김조한> 그냥 스쳐 지나가듯이 지나가는데 여기는 막 뛰어다니고 심지어 말을 하는 좀비도 있고요. 생각을 하는 좀비도 나오기 시작해서 신선하다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콘텐츠 중에서는 <살아있다>, <승리호>... 사실 <살아있다>도 좀비에 관련된 거였죠. 그리고 <오징어 게임>, <지옥> 이후 다섯 번째 월드 랭킹 1위를 한 공식적인 대한민국 드라마인데요. 주목할 점은 <오징어 게임>은 한 주는 좀 미지근하다가 입소문이 퍼지면서 갑자기 둘째 주부터 폭발적으로 올라갔었는데 (지.우.학은) 첫 주부터 플릭스 패트롤 기준으로 679점으로 진입했다는 게 특징이에요. <오징어게임> 당시에는 231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역대 비영어권 tv 프로그램 시청 중에서도 5위입니다. 그리고 틱톡 스코어를 또 굉장히 많이 보거든요. 왜냐하면 진짜 트렌드가 뭔지를 보려면 틱톡에 나오는 해시태그를 봐야 되는데 일주일 만에 68억 뷰가 나왔어요. 그러면 오징어 게임이 동기간에 35억 뷰였거든요. 최근에 넷플릭스도 공식적으로 데이터를 발표하는데 오징어 게임 같은 경우는 첫 주가 6,300만 시간을 시청을 했었습니다. 그다음에 4억 5천만, 그다음에 5억 7천만 시간까지 최고점을 찍었었는데요. 지우학의 경우는 2억 3천만 시간을 첫 주에 기록을 했어요. 그래서 둘째 주 스코어가 되게 궁금하기는 한데 첫 주만 봤을 때는 벌써부터 해외 언론에서는 '넥스트 오징어 게임이 나왔다!' 라는 얘기들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앞서도 워킹데드나 다른 좀비물에 대해서 비교를 해 주셨는데 사실 킹덤 때부터 아니, 조선 좀비들은 왜 이렇게 잘 달리냐. 그런 얘기들을 했었잖아요. 그런 역동성이 요즘 사람들이 느끼는 빠른 흐름, 빠른 스토리 전개, 이런 거 하고 좀 연결되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것 같은데 '지금 우리 학교는', 이 드라마와의 차이점은 어떻게 분석해 볼 수 있을까요.
◆ 김조한> 예전에는 좀비의 발생 기원을 알 수가 없었는데 여기서 학교 선생님이 학폭과 연관돼서 자식들을 좀 더 강인하게 이겨낼 수 있게 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게 되게 독특한 차이점인 것 같고요. 그리고 여기 또 기존 작품들과 완전히 차이 나는 것 하나가 반종이라는 게 나온다는 건데요.
◇ 김양원> 네. 저는 (지.우.학 좀비들을) 하이브리드라고 부르고 있었어요.
◆ 김조한> 하이브리드 좀비가 나왔죠. 살아있는데 좀비라는 것, 그 다음에 학교물들도 다른 좀비물과 많이 다르겠지만 폐쇄된 도시의 대처나 이런 부분들이 초기에 특정 국가의 코로나 대응과도 비슷한 모습을 띄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일으켰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 맞아요. 우리가 코로나를 겪으면서 느꼈던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이런 것들하고 상황이 많이 중첩되면서 사람들이 더 몰입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저도 했었는데 또 이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게 된 계기가 학교폭력의 현실이었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참 드라마적인 모든 것을 담았다. 이런 생각도 좀 들었거든요. 이를테면 참 급박스러운 와중에 또 첫사랑의 설렘이 피어나잖아요.
◆ 김조한> 그렇죠. 사랑은 역시 빠질 수가 없는 거죠. 스토리를 너무 얘기하는 걸 수도 있겠지만 구출을 안 하는 장면에서는 또 세월호를 떠오르게 한다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고요. 그리고 기존 좀비물에 한국 10대 청춘물이 독특하게 결합돼 있는데 심지어 또 이 작품이 10대 관람 불가 작품입니다.
◇ 김양원> 맞아요. 그렇습니다.
◆ 김조한> 지금까지 넷플릭스가 성공했던 드라마들의 히스토리를 보면 기묘한 이야기라는 tv 시리즈가 있는데 그것도 굉장히 크게 성공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10대 청소년들이 나와요. 10대 청소년이 나오는데 성인 콘텐츠죠. 왜냐하면 워낙 잔인하게 나오니까. 그래서 풋풋한 감정과 고어, 좀비, 이런 것들을 곁들여서 어떻게 보면 경계선에 있는 친구들이 몰래 보는 콘텐츠가 될 수도 있고 또 20대, 30대들은 자기 10대의 기억들을 다시 리마인드 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었지 않았나, 라고 생각이 듭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앞서서 지금 우리 학교는 이 드라마의 원작도 웹툰이다, 라고 하셨는데 넷플릭스 드라마가 되기까지 힘든 과정도 있었다고요.
◆ 김조한> 원래는 tv 방송을 목적으로 판권 인수를 했었어요. jtbc 드라마 제작사인 드라마하우스가 2019년에 판권을 사서 원래 jtbc 방영 예정이었는데 공개된 걸 보시면 아시겠지만 폭력이나 잔인성, 잔인하잖아요. 그래서 이런 수위 표현에서 자유로운 넷플릭스 행을 택했다고 하고요.
◇ 김양원> 이렇게 드라마가 뜨면 웹툰이 조명을 받고 그러면 웹툰도 또 관심을 받잖아요.
◆ 김조한> 지금 웹툰 같은 경우도 조회수가 기존 조회수보다 한 80배, 그리고 매출도 59배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외 플랫폼에서도 조회 수가 21배 늘면서 전 세계 인기를 실감하고 있고요. 그리고 출연 배우들도 인스타그램이나 소셜 서비스에서의 팔로우 수가 무지막지하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 김양원> 한국형 좀비물, 넥스트 오징어 게임으로 이미 세계 시장에서 조명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 우리 학교는'. 오늘 뉴미디어 트렌드에서 함께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혹시나 저희가 부득이하게 많은 스포를 했다면 용서해 주십시오. 아직 안 보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 말씀 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김조한> 네, 감사합니다.
◇ 김양원> 지금까지 NEW ID의 김조한 이사였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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