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대출규제 영향”… 분양경기전망도 두 달째 하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올해 들어 대출 규제가 확대된 가운데, 주택사업자들의 분양경기전망이 두 달 연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비즈

13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71.5로 집계됐다. 지난달보다 4.7포인트(p) 하락했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연구원은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이 지표를 조사한다.

전국 HSSI 전망치는 지난달 12.2p 큰 폭 하락한 데 이어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올해부터 분양 중도금과 잔금 대출에도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이 적용되는 등 대출 규제가 까다로워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전망치는 서울(84.8)과 경기(73.6)가 지난달보다 각각 0.2p, 0.8p 하락했다. 인천(76.0)은 보합을 기록했다.

지방의 낙폭은 더 컸다. 이번달 세종의 분양경기실사지수는 61.5로 전달에 비해 29.4p 떨어졌다. 광주(65.0)도 같은 기간 8.6p 하락했다.

연구원은 “작년 상반기의 분양 시장 호황이 본격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면서 “풍부한 주택 수요가 뒷받침하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분양 경기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어렵다는 인식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송이 기자(grape@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