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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식신, 메타버스 진출…푸드테크 1호 상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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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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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벤처기업 '식신'이 모바일 식권 사업에 이어 메타버스 부동산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 식신이 만드는 서울과 수도권 주요 상권에 대한 메타버스 부동산은 8만5000개 지역 분양에 평균 청약 수요만 10대1에 이를 정도다. 식신은 올해 푸드테크 1호 기업 특례상장도 추진한다.

최근 서울 강남 본사에서 만난 안병익 식신 대표(사진)는 "모바일 식권 사업은 편의성이 주목받으면서 대기업, 중견기업 등 500개 법인이 참여하고 15만명이 활용하는 사업으로 성장했다"며 "식권 사업에서 얻은 식당·맛집 정보를 중심으로 서울과 수도권 주요 상권을 묶은 메타버스 부동산 '트윈코리아'를 출시해 사업 시너지 효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식권 사업은 강남을 중심으로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이 고객사로 참여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식권 거래액의 경우 지난해 750억원에서 올해는 15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안 대표는 "한국 직장인이 약 1900만명으로, 회사들 중 절반이 임직원에게 식대를 지원하고 있어 식권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현재 5만개 정도인 가맹 식당을 더욱 늘려 접근성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업에선 그간 장부나 법인카드로 임직원 식대를 지원해오면서 불편을 겪었다. 모바일 식권이 생겨나면서 직원 개개인이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고, 회계·비용 처리도 쉬워져 직원과 기업의 편의성이 모두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대기업을 중심으로 구내식당에서 협력업체 임직원의 식권 사용도 모바일 식권으로 대체되며 시장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

신성장동력은 메타버스 부동산을 테마로 한 트윈코리아다. 안 대표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주요 상권 100곳을 지정해 총 8만5000개 셀로 나누는 방식으로 메타버스 부동산 분양을 시작했다"며 "셀은 현실에서 가로세로 100m인 약 3000평으로, 청약에서는 평균 10대1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트윈코리아는 상권의 셀을 구매한 고객에게 셀 내에서 일어나는 이용률에 따라 식신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식신에서 트윈코리아 사업을 담당하는 허은솔 대표는 "셀 내에서 식당이나 각종 상점의 후기 숫자, 고객 이용률이 증가하면 이용 고객뿐만 아니라 셀 소유주에게도 포인트를 줄 것"이라며 "셀 소유주는 향후 셀 내 건물을 추가로 지을 수 있고 광고를 유치해 포인트를 받는 방법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 대표는 "트윈코리아는 네이버 지도를 기반으로 실제 상권의 주요 빌딩과 상점, 랜드마크를 직접 투영시켰다"고 설명했다.

트윈코리아는 올해 1분기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실물 3D 지도에 각종 상권 후기를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허 대표는 "올해 국내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등 해외로 트윈코리아 메타버스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신은 미래에셋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식권과 메타버스 사업을 필두로 푸드테크 1호 기업으로 특례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 푸드테크 1호 기업으로 상장예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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