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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독일 루지 2관왕 가이젠베르거 "인권 문제, 다시는 중국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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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유린 中, 올림픽 개최 부적절"

뉴스1

루지 2관왕에 오른 독일 나탈리 가이젠베르거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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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루지 2관왕에 오른 나탈리 가이젠베르거(독일)가 인권 문제를 안고 있는 중국에 다시 방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9일 홍콩 일간지 '명보'는 가이젠베르거가 앞서 독일 매체와 인터뷰를 한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가이젠베르거는 "사실 인권 문제를 포함 여러 우려 때문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 여부를 놓고 오래 고민했다"며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에는 그런 문제를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이제 다시는 중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이젠베르거는 독일의 '루지 여제'다. 2010 밴쿠버 대회를 통해 올림픽에 데뷔한 가이젠베르거는 2014 소치, 2018 평창 대회를 거쳐 이번 대회까지 루지 여자 싱글 3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싱글 3차 시기에서는 58.226으로 트랙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아울러 팀 계주에서도 독일 팀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가이젠베르거는 이처럼 베이징 올림픽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냈지만 중국 신장 지구의 위구르 소수민족 탄압, 홍콩의 인권 탄압 등 인권 문제가 있는 중국이 올림픽을 유치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이젠베르거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국에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준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선수들은 그러한 상황에 직면하면 무력한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중국의 인권 문제로 금메달을 향한 내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가족도 내 꿈을 위해 많은 지원을 했기에 중국으로 가서 내 임무를 완수하기로 결심했다"면서도 "이제 집으로 돌아왔고 다시는 중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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