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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美 봅슬레이 테일러, 코로나 극복하고 폐회식 기수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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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개회식 기수였으나 코로나 확진으로 교체

음성 판정 후 모노봅 경기 나서 은메달

뉴스1

미국 봅슬레이의 전설 메이어스 테일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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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내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봅슬레이 국가대표 엘라나 메이어스 테일러(38)가 폐회식 기수를 다시 맡게 됐다.

미국 ESPN은 19일(한국시간) "테일러가 오는 20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미국 선수단 기수를 맡았다"고 밝혔다.

테일러는 2010 밴쿠버 대회부터 2018 평창 대회까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낸 미국 봅슬레이의 간판이다. 올림픽에서 3개의 메달을 획득한 유일한 여성 봅슬레이 선수이기도 하다.

테일러는 이번 대회에서 개회식 기수로 낙점됐지만 베이징에 도착한지 이틀 만에 코로나19에 확진, 격리 조치됐다. 이로 인해 미국의 개회식 기수는 브리트니 보(스피드스케이팅)로 교체됐다.

격리 중에도 개인 훈련을 이어온 테일러는 다행히 경기가 열리기 전에 실시한 두 차례 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극적으로 올림픽 경기에 나서게 됐다.

테일러는 지난 14일 중국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모노봅 결선에서 1~4차 합계 4분20초81을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테일러는 미국 여자 선수 기준 역대 최고령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테일러는 이날 오후 9시부터 열리는 봅슬레이 여자 2인승 3~4차 시기에 나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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