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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승훈 "동계 최다 메달 영광…은퇴? 4년 뒤도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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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동메달

통산 6번째 메달로 동계 최다 메달리스트

뉴스1

정재원(왼쪽), 이승훈이 19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2.2.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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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승훈(34·IHQ)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직 그의 역사는 끝이 아니다. 이승훈은 4년 뒤 2026 밀라노-코르니타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승훈은 19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7분47초20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승훈은 동계올림픽 통산 6번째 메달(금2·은3·동1)을 획득해 쇼트트랙의 전이경, 박승희, 최민정(이상 5개)을 제치고 한국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승훈은 경기 후 "(대기록을 세워서) 영광스럽다. 개인적으로 첫 동메달인데 기쁘고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막판 들어 대혼전이 펼쳐졌다. 이승훈은 바트 스윙스(벨기에), 정재원(의정부시청)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4위 조이 만티아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이승훈은 "최대한 (힘을 아끼고) 기다리다 한 바퀴 반을 남기고 선두권으로 치고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선수들이 바깥쪽에 모여 있어서 좀 더 여유를 가져도 될 것 같다고 생각했고, 한 바퀴를 남겼을 때 스퍼트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위도 가능했지만) 준결승에서 너무 힘을 썼고 회복할 시간도 짧았다.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동메달을 땄으니 만족한다. 생각보다 몸 상태도 좋았고 운영도 잘했다"고 덧붙였다.

이승훈은 2010 밴쿠버 대회부터 꾸준하게 올림픽 무대를 밟고 있다. 매 대회마다 올림픽 메달을 땄고 어느새 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를 마친 이승훈은 은퇴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 운동하는 것이 정말 즐겁다. 그래서 계속 스케이트를 타려고 한다. 내가 바로 지도자가 돼서 제자들을 가르치는 것보다는 선수로서 후배들과 같이 뛰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년 뒤 자신의 5번째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승훈은 "할 수 있다면 가야 하지 않겠나. 그런데 지금은 (4년 뒤가 아니라) 1년씩 생각하며 운동을 하려고 한다. 4년 뒤에도 (후배들의 성장이 늦어) 내가 가야 할 상황이 만들어지면 안 되지 않은가. 그래도 내가 가야 한다면 가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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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간발의 차이로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 2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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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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