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자격
이에치 푸르 비엘(왼쪽에서 두 번째)은 IOC 최초로 난민 출신 위원이 됐다.(IOC 홈패이지 캡처)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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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사상 처음으로 난민 출신 위원이 탄생했다.
IOC는 19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중국 베이징에서 제139차 총회를 열고 5명의 신규 IOC 위원을 선출했는데 난민 육상선수 출신 이에치 푸르 비엘이 IOC 위원으로 임명됐다.
비엘은 지난 2005년 남수단 내전을 피해 케냐로 넘어가 10년 동안 카쿠마 난민 캠프에서 생활했다.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육상을 시작한 그는 IOC와 유엔난민기구(UNHCR)가 결성한 난민 선수단의 일원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남자 800m 경기에 출전했다.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는 난민 선수단의 매니저로 참가했다.
IOC는 지난해 8월 국적이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요건에 상관없이 IOC 위원을 선출할 수 있도록 특별조항을 신설했다. IOC는 이 조항에 의거해 비엘을 IOC 위원으로 선출했다고 설명했다.
슬로바키아의 스키트 사격 대표였던 단카 바르테코바도 비엘처럼 무소속으로 IOC 위원이 됐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바르테코바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IOC 위원으로 활동했고, 2018년부터 2019년까지는 IOC 선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프랑스 출신 다비드 라파르티앙 국제사이클연맹(UCI) 회장은 종목별 국제연맹 회장 자격으로, 마르탱 푸르카드(프랑스)와 프리다 한스도터(스웨덴)는 IOC 선수위원 자격으로 IOC 신규 위원으로 선출됐다.
새로 추인된 IOC 위원의 임기는 8년이다.
IOC는 "오늘 총회를 통해 IOC 위원은 총 106명으로 늘었다. 이 중 현역 선수는 15명"이라고 밝혔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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