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폐회식 끝으로 17일 간 열전 마무리
한국 금 2·은5·동2 종합 14위 '목표달성'
4일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가 점등되고 있다.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에는 91개국 2900여 명이 참가하며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2022.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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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 4일 시작돼 17일 동안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마침내 막을 내린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이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국립경기장에서 시작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91개국, 2900여 명의 선수들은 7개 종목 109개의 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바라보는 시선에 걱정이 많았으나 철저한 '폐쇄루프' 속에서 대회를 진행, 우려했던 것보다는 안전하게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베이징 올림픽을 마친 전 세계 동계 스포츠인들은 이제 2026년을 기약하며 고국으로 돌아간다. 2026년 동계올림픽은 이탈리아의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예정인 폐회식은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차분하고 간소한 분위기로 펼쳐진다. 이번 대회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 총연출을 맡은 장이머우 감독은 앞서 "아름답고 심플하며 낭만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폐회식에서는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과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연결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프로그램 중에는 메달 수여식도 들어있다. 기상 악화로 여러 차례 연기됐던 크로스컨트리 스키 30㎞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이 폐회식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4일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가 점등되고 있다.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에는 91개국 2900여 명이 참가하며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2022.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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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회식 말미에는 4년 뒤 대회가 열리는 이탈리아 국기가 게양되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조직위원회 측이 맡아 다음 대회를 홍보하는 공연을 진행한다. 2026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서로 다르지만 함께(Duality, Together)'라는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최종적으로 17일 간 소박하면서도 뜨겁게 타올랐던 성화의 불이 꺼지면서 이번 대회도 막을 내린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기록했다. '금메달 1~2개로 종합 15위'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쇼트트랙에서는 최민정(성남시청), 황대헌(강원도청·한국체대 졸업예정), 곽윤기(고양시청) 등을 필두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품에 안았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김민석(성남시청), 차민규, 정재원(이상 의정부시청), 이승훈(IHQ)이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선수단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인 차민규가 기수로 나선다. 폐회식은 별도 순서 없이 모든 참가국이 동시에 입장한다.
차민규가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이날 차민규는 2018년 평창에 이어 2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2.2.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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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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