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폐회식 끝으로 17일간 열전 마무리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20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2.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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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차이치 올림픽 조직위원장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연설을 끝으로 공식 폐막했다.
차이치 조직위원장과 바흐 IOC 위원장은 20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폐막 연설을 했다.
먼저 단상에 선 차이치 위원장은 "폐회를 앞둔 이 순간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대표해 모든 선수 여러분과 감독, 코치 및 심판들, 내·외신 기자 여러분 그리고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올림픽에 참여하고 성원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인사했다.
차이치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20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2.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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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류가 직면한 어려운 과제 속에서도 우리는 더 빠르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더 힘차게,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었다. 올림픽 모든 구성원은 한마음 한 뜻으로 모든 경기를 치렀다"며 성공적인 개최를 자축했다.
차이치 위원장은 "우리는 세계 최초로 2번의 올림픽을 연 도시 베이징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었고, 서로 손잡고 미래로 나아가는 위대한 선례를 남겼다. 올림픽 정신은 영원히 계승될 것"이라면서 "베이징과 장자커우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의 시간을 기대해 달라. 우리 모두 함께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며 바흐 위원장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 17일간 우리는 여러분의 퍼포먼스에 감탄했다.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최고의 기량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경쟁 선수에게도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도록 응원하고 기원하는 모습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공정한 경쟁과 화합의 무대를 만든 구성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열린 두 번째 올림픽이자 첫 번째 동계올림픽이었다.
20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리고 있다. 2022.2.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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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위원장은 "우리는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자신의 꿈을 못다 이룬 선수들과도 함께 하고자 한다. 모두가 같이 할 수 없어 너무나 아쉽지만 여러분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계속 올림픽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함께할 것"이라고 위로를 건넨 뒤 "우리가 팬더믹 상황을 온전히 극복하려면 더 빠르고 더 높게 더 힘차게 그리고 다함께 헤쳐나가야 한다"며 연대를 강조했다.
"이제 기억에 오래남을 올림픽의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됐다. 제 24회 동계올림픽 폐회를 선언한다"고 말한 바흐 위원장은 "전세계 청년 여러분이 4년 뒤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에서 다시 모여 저희와 함께 해주시길 청한다"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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