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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이나 사태' 서방 제재 착수에도… 러시아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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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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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독립 선언을 두고 서방이 제재를 공언한 것과 관련, 러시아가 "두렵지 않은 지 오래"라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이미 (서방의 제재를) 겪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등의 제재 방침에 "우리는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다. 또 다른 측면으로부터의 제재와 위협, 정치적 압력이 시작될 것"이라며 "경험상 조만간 서방은 우리에게 모든 문제에 관한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국제관계 속에서 러시아의 역할을 고려할 때 이는 불가피한 것이며, 역사가 우리의 정당성을 확인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을 초래한 책임은 전적으로 서방에 있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분리주의 공화국들에 러시아군을 파견해 평화유지군 임무를 수행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장의 요청과 관련, 러시아 국방부는 (이 공화국과) '우호·협력·상호 원조에 관한 조약' 체결 전까지 러시아군을 이용해 DPR에서 평화유지군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독립 승인 명령을 통해서도 자국 국방부에 같은 지시를 내렸다.

    이에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러시아의 분리 독립 승인을 심대한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제재 등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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