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北,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미국의 도발적 행태"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 북한 최고인민회의 장면. 2022.02.08.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편을 들었다.

    23일 북한 외무성 홈페이지에 전일 게재한 '지탄받는 일본주재 미국대사의 발언'이라는 제목의 글에 따르면 미국이 일본을 대러시아 압박 공조에 노골적으로 끌어들이려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가 지난 7일 일본 '북방영토의 날'을 맞아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는 쿠릴 4개 섬이 일본 영토라고 주장한 점을 들어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싸고 로미(러미) 사이의 대립이 극도로 격화되는 속에 미국이 북방영토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을 지지해 나선 것은 손아래 동맹국인 일본을 대러시아 압박 공조의 돌격대로 내몰려는 데 속심이 있다"라며 "영토 야망을 추구하는 일본을 정치, 군사적으로 적극 뒷받침해 대러시아 압박전략 실현에 써먹으려는 미국의 도발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특히 '대립이 극도로 격화하고 있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친러시아 지역의 분리독립을 승인하고 병력을 파견한 사실을 명시하지 않았다. 앞서 외무성은 지난 13일 올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글에서도 미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한 무력증강을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다만 표면적으로는 러시아의 편을 들면서도 노골적으로 지지하지 않고 미국을 비난하는 방식의 간접적인 입장만 밝히고 있는 것과 당국의 공식 입장인 성명이나 담화가 아닌 외무성 홈페이지 글만 올리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완전한 지지는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북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