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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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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조선소 재가동' 군산 방문…"군산의 봄 머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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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4일) 오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했습니다.

내년 본격적인 재가동을 앞두고 조선소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겠다는 뜻에서 마련된 자리입니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대선을 2주 가량 앞둔 시점에 호남을 찾았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군산 방문은 이번이 다섯 번째이자 지난해 2월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 주사기 생산시설에 방문한 이후 약 1년 만입니다.

문 대통령이 호남을 찾은 것은 지난해 7월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 마련된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 대종사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이후 7개월 만입니다.

군산조선소는 세계적인 수주절벽 등으로 조선산업에 장기불황의 영향으로 2017년 7월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이후 정부와 전라북도, 군산시 등이 현대중공업과 지속적으로 사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이어갔으며 결국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를 내년 1월부터 재가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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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행사에서 "'말뫼의 눈물'과 달리 주력산업인 조선업을 포기하지 않고 모두가 노력해 이번 재가동 결정이 내려진 것에 대해 매우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말뫼의 눈물'이란 2002년 9월 스웨덴의 세계적인 조선업체 코쿰스가 문을 닫으며 현대중공업에 당시 세계 최대규모 크레인을 해체비용 부담 조건으로 1달러에 매각한 일을 일컫는 말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조선·자동차산업의 연이은 위기에도 재생에너지, 전기차와 같은 신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통해 전라북도·군산시는 친환경선박 선도지역으로도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과거 5천여 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선박을 건조하던 군산조선소의 뜨거운 열기가 다시 타올라 군산의 차가운 겨울을 녹이고 따뜻한 봄을 가져올 날이 머지않았다"고 격려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외부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강건한 조선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임기에 관계없이 정부도 군산·전북 지역의 조선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생산인력 확보에 정책적 지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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