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호주 등 아시아 증시 2~3%대 급락
美 뉴욕증시 선물도 하락세
브렌트유 8년만에 100달러 돌파
가상화폐 7% ↓…금값은 1% 상승
美 국채 금리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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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이 전해지며 세계 금융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아시아 증시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뉴욕 증시 선물 시장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8년만에 100달러를 돌파했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MSCI 지수는 3.2% 하락을 기록중이다. 호주 증시도 3% 가량 추락한 가운데 일본 니켓이225 지수는 2.4%까지 떨어졌다. 뉴욕 증시에서는 S&P500 선물이 2.3%, 나스닥 선물이 2.5%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중국 상하이지수는 0.9% 가까이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3% 넘게 급락했다.
한국 증시도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이날 오후 2시 기준 2% 중후반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7.33% 떨어진 3만5189.80달러(약 4230만원)를 나타내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개시 발표 직후 3.5% 급등해 201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약 12만원)에 도달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도 단숨에 4.6% 치솟으며 배럴당 96.2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금 가격도 온스당 1928.33달러(약 232만원)로 1% 상승했다.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며 미 국채 금리도 출렁이고 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1.977%에서 1.868%까지 떨어졌다. 2년물 국채 금리는 1.5%까지 내려왔다.
앞서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실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직후 CNN, NBC뉴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침공이 가져올 인명 피해와 파괴는 러시아의 책임"이라며 "미국과 동맹, 파트너는 단결해 대응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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