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24일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자신과 관련한 녹취록 기재가 완전 허위라고 밝혔습니다.
녹취록에서 김 씨가 자신과 아주 친하고 등산도 여러 차례 같이한 것처럼 기재돼 깜짝 놀랐다며, 그런 사기꾼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언급됐다는 사실 자체가 불명예스럽다고 강조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생각 같으면 기자회견이라도 하고 싶지만 시덥지 않은 사기꾼의 거짓말 하나로 호들갑 떠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 참고 있다며, 김 씨를 전혀 알지 못하고 만난 일도 없고 통화 한 일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이 지난 22일 공개한 녹취록에서 김 씨는 "양 대법원장님은 되게 좋으신 분"이고, 양 전 대법원장이 산에 가려고 했는데 그때는 부탁할 게 없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YTN 한동오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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