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서북부에 위치한 TV 송신타워가 지난 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폭발하고 있다. |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에서 가까운 남부 도시 헤르손이 러시아군에 점령됐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아조프해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에도 전투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에서 러시아 군인이 500명 가까이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은 이날 하르키우 도심을 폭격했다. 올레그 시네후보프 하르키우 행정국장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소 21명이 숨지고 112명이 숨졌다”고 집계했다.
이날 폭격으로 하르키우 경찰청 건물이 파괴됐고 정보국, 대학, 거주 지역 건물 다수도 공습 피해를 입었다.
우크라이나군은 하르키우 상공에서 러시아 군용기 여러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공수부대가 하르키우 도심에 진입해 시가전이 벌어졌다.
우크라이나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공수부대가 하르키우에 진입해 현지 병원을 공격했으며 이에 따른 교전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올레깃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 고문은 하르키우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과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스탈린그라드에 빗대면서 결사 항전을 천명했다.
수도 키이누에서는 연일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내무부를 인용해 이날 오후 키이우 도심 기차역 인근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은 기차역 인근 폭발은 직접적인 포격이 아닌 격추된 러시아 순항미사일 잔해 때문에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 압박을 위해 대규모 기갑부대를 수도 방향으로 진군시키고 있다. 러시아 언론은 우크라이나군 제95공수여단이 주둔 중인 키이우 서쪽 도시 지토미르도 포격을 받아 민간인 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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